[교육] 울주도서관의 백미 ‘독서클럽’
[교육] 울주도서관의 백미 ‘독서클럽’
  • 정인준
  • 승인 2021.05.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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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중학생·성인 등 3개 클럽, 도란도란 낭독회 운영 중
울주도서관 ‘자운영 성인독서클럽’ 회원들이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자운영’은 1999년 결성돼 2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울주도서관 ‘자운영 성인독서클럽’ 회원들이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자운영’은 1999년 결성돼 2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울주도서관에서 만난 ‘자운영 성인독서회’ 회원 박정희씨는 “내 평생 가장 잘 한 일은 지난 20년간을 울주도서관과 함께 한 것”이라며 “책 읽기를 통해 자존감을 확립한 게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의 백미는 독서클럽일 것이다. 울주도서관은 △작은나라 어린이 독서회(초등 5~6학년) △책사랑 중학생 독서회(중1~2학년) △자운영 성인독서회 등 3개의 독서클럽과 함께 ‘도란도란낭독회’를 운영하고 있다.

독서클럽은 한 달 1권씩 책을 선정해 읽고 독서토론과 독후활동을 한다. 자운영 독서클럽은 1999년 4월에 창단했다. 회원 20여명으로 구성돼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모여 토론을 한다.

박정자씨는 선착순 신청으로 한 두 해 빠진적도 있었지만 20여년 단골 손님이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상황에서 모이지 못했지만, 매월 1권 책 읽기를 이어갔다.

박정자씨는 “독서회를 통해 다양한 책을 함께 읽고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며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시야도 넓어진다”며 “자운영 회원들 중 몇 명은 등단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울주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 다독자는 얼마나 책을 읽을까.

울주도서관은 매년 9월 독서의 달에, 최근 3년간 수상한 자는 제외한 다독자와 다독자 가족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총 9명의 다독자가 선정됐다. 성인의 경우 203권을 대출한 이모씨가, 어린이의 경우 257권을 읽은 양모 어린이가 상을 받았다.

임미희 독서문화 과장은 “지난해를 보면 유독 가족대출이 많았다”며 “다독자를 보면 평균 200권 이상이 많다”고 전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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