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서관은 영혼의 휴식소”
[교육] “도서관은 영혼의 휴식소”
  • 정인준
  • 승인 2021.05.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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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도서관 한복희 관장 인터뷰 38년 도서관 외길… 내년 은퇴 앞둬 “미래도서관 ‘복합문화기능’ 수행해야”
울주도서관 한복희 관장.
울주도서관 한복희 관장.

 

울주도서관 한복희(사진) 관장은 도서관에 대해 “영혼의 휴식소”라고 말했다. 이 말은 인터뷰 내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난 12일 울주도서관을 찾아 한 관장을 만났다. 한 관장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라며 울주도서관 한 켠에 서 있는 가시나무 아래로 데리고 갔다. 가시나무는 5월의 신록을 한껏 뽐내며 시원한 그늘을 선사했다. 세월의 옹이가 ‘묘한 얼굴’로 나타나 보인 가시나무는 영험스러워 보이기 까지 했다. 울주도서관과 30년을 함께한 나무다.

한 관장은 1983년 경남교육청 사서 공채 1기로부터 시작해 38년을 도서관에서 일했다.

한 관장은 울산지역 도서관의 대모(大母)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 남부·동부도서관을 개관시켰고, 중부·울주도서관과 함께 4개 도서관 보직을 수행하며 도서관 발전에 이바지 했다.

한 관장은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울주도서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도서관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한 관장은 미래 도서관 필수 3요소로 3C를 언급했다. 3C는 큐레이션(curation·정보의 분류), 커뮤티니(community·소통), 크레이션(creation·창의)이다.

한 관장은 “도서관의 복합문화기능은 현대에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정보의 집중과 소통을 통해 창조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기능을 수행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기능의 복합화가 도서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도서관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공평히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가장 효율적인 사회적 투자처”라며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협력해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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