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선도지구 ‘학성여고’를 가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학성여고’를 가다
  • 정인준
  • 승인 2021.05.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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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연계형 학과’ 전국 첫 개설 주목
산업수도 인프라 활용 산 지식 전달 모범사례 평가
14일 EBS 통해 전국에 소개
지난달 7일 지역사회연계형 문화콘텐츠산업일반 개강식에서 노옥희 교육감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지역사회연계형 문화콘텐츠산업일반 개강식에서 노옥희 교육감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의학계열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성여고 2학년 A양은 “지난해 지역연계형 선택과정으로 개설된 에너지관련 수업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중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준 박사가 교양과목으로 강의한 이 수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에 대한 배경과 지식, 그리고 국가정책 방향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A양은 “당시 탄소중립이란 개념을 처음 들었는데, 최근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고 있어 전문지식의 깊이를 깨닫게 됐다”며 “올해 2학기엔 화학실험 과목을 이수할 계획인데,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학성여고가 전국 최초로 고교학점제에 따른 지역사회연계형 학과를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수업이 그것인데, 이는 고교학점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교육부는 물론 울산시교육청이 모범사례로 보고 있다.

학성여고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에 속해 2년째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준 높은 강의를 개설했다.

학성여고는 올해 울산시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문화콘텐츠산업일반’을, 또 울산대와 함께 아동생활지도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했다. 학성여고의 사례는 선도지구, 시범지구 학교로 벤치마킹돼 지역연계형 학과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사례를 주목한 EBS는 최근 학성여고의 고교학점제를 취재했고, 오는 14일 방영한다.

학성여고 양희 교장은 “전국의 과목개설 사례를 살펴보니 지역사회연계형으로 학과를 개설한 곳은 학성여고가 유일했다”며 “혁신도시 뿐만 아니라 산업수도인 울산의 인프라를 학교로 끌어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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