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세우는 대입제도 탈피… ‘학종’ 수시 확대될 것”
“줄 세우는 대입제도 탈피… ‘학종’ 수시 확대될 것”
  • 정인준
  • 승인 2021.05.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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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이인걸 장학관·전영갑 장학사
울산시교육청 1층에 마련된 진학정보센터에서 이인걸(왼쪽) 장학관과 전영갑 장학사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대입시제도 개편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1층에 마련된 진학정보센터에서 이인걸(왼쪽) 장학관과 전영갑 장학사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대입시제도 개편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0.1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0.1에 당락이 좌우되는 현행 대입시제도는 개선될 것입니다.”

울산시교육청 이인걸(교육과정지원팀) 장학관은 고교학점제와 관련한 대입시제도 개선안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은 현행 대입시제도 개선이 필연적이다. 교육부는 현재 초등 6학년이 고1부터 고3까지 고고학점제를 이수 하고 졸업하는 때인 2028년도 대입시에 맞춰 2024년 대입시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입시제도 개편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개략적인 방향만 예측할 수 있을 뿐이지 어떻게 된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

울산시교육청에서 대입시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이인걸 장학관과 전영갑 장학사는 “고교학점제는 성취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수능보다는 학생부 위주로 전형비중이 확대돼야 학점제가 성공하지 않을까 한다”며 “전면적인 대학입제도 개편은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현행 입시제도에서 학생부종합반영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영갑 장학사는 “이러한 기조는 지난해부터 ‘부모찬스’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수상실적이나 자기소개서 폐지, 학교장 추천 등도 없애 외부개입 없이 공정성을 기하고 있다”며 “대학도 입학사정관제를 활성화 하는 등 선발방식 개선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장학사는 “현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대입제도의 개선을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학생부를 잘 관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초등 때는 놀이를 하며 진로를 인식하고, 중학교에선 진로를 탐색한 후, 고교에서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인걸 장학관은 “고고학점제는 사교육에 매몰된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5지선다형의 문제풀이 교육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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