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업인들, 日 오염수 방출 강력 반발
부산 어업인들, 日 오염수 방출 강력 반발
  • 김종창
  • 승인 2021.04.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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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공격과 다름 없어… 안전하다는 주장, 허무맹랑한 논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부산지역 어업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어업인들은 21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앞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어업인 규탄 대회’를 열고, 우리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야 말겠다는 식의 오염수 해양 방출은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 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한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국 이익을 앞세운 허무맹랑한 논리에 불과하다”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된 방사성 물질 유출로 이미 해양환경과 전 세계인은 중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성 물질 62종이 남아 있어 일본 정부가 해양 방출을 강행하면 북태평양 전체 바다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의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업인들은 “시민 사회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해양 환경과 국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며 “향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반대의 움직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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