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 정인준
  • 승인 2021.04.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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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관 ‘별보미 천체관측실’’ 인기… 사전예약 운영
울산과학관 6층에 있는 별보미천체관측실에서 관측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가 250㎜ 굴절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보고 있다.
울산과학관 6층에 있는 별보미천체관측실에서 관측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가 250㎜ 굴절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울산과학관 6층에 있는 별보미 천체관측실. 250㎜ 굴절망원경을 통제하는 컴퓨터에 달 좌표를 입력했더니 돔이 열리며 망원경이 달을 추적했다.

천체관측실 담당인 김효진(초등) 교사는 “지금 낮이기 때문에 달은 보이지 않지만 상현달 모습일 것”이라며 “이 망원경은 우주의 성단과 성운 등을 관찰할 수 있고 토성의 띠는 선명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보미관측실은 주관측실과 함께 보조관측실로 구성돼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고정식 천체망원경 6대, 이동식 천체망원경 13대, 쌍안경 2대가 구축돼 있다.

이 곳에 있는 망원경들은 250㎜ 망원경 보단 성능이 못미치지만, 달의 표면까지 선명히 관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별보미 천체 관측 프로그램은 초등 3학년부터 5학년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인터넷 사전예약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6월 20일에 일어난 개기일식 때도 체험가족을 신청받아 일식을 관찰했다.

별보미천체관측실과 1층에 위치한 별빛천체투영관은 울산과학관의 자랑이다.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를 포함한 우리 은하계에는 약 1천억개의 별이 있다. 천체투영관에서는 1천억개의 별이 만들어 내는 별자리를 소개하고, 천체관측실에서 이를 관찰한다.

김효진 교사는 “우주로 향한 곳에 어린이들의 꿈이 있다”며 “울산과학관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천체투영관과 관측실 프로그램에 지난 10년간 12만8천여명이 참여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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