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일반계고 배정개선 T/F팀 구성
울산교육청, 일반계고 배정개선 T/F팀 구성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8.01.27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선택권 확대 방안 검토
울산지역 후기 일반계고 배정에서 원거리 배정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속시원한 해답을 찾기 어렵다.

학부모들은 학생 간 조율을 통한 재배정을 요구하기도 하고 재배정 사례를 찾을 시 “가만 있지 않겠다”며 막무가내 항의도 해보지만 답답하긴 울산시교육청도 마찬가지다.

울주군 홍명고에 배정된 남구지역 일부 학생들에서부터 모집정원이 부족한 다운고(신설)에 배정된 태화동 유곡동, 우정동, 거주학생들의 민원이 올해도 되풀이 되고 있다.

이밖에 온양읍지역 학생 중 배정순번이 늦어 희망 정원이 넘은 울주군 남창고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의 불만도 여전히 표출됐다.

일부 학부모들은 “불만 있는 일부 학생들끼리 맞바꾸기를 하면 안되느냐”며 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27일 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요구는 적절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고 자칫 학부모간 금전 거래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실현 불가능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만약 재배정 사례를 찾을 시 가만 있지 않겠다”는 협박에서부터 온갖 욕설이 이때쯤이면 교육청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교육청은 일반계고 배정개선 T/F팀을 구성해 학생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용역의뢰 검토, 학부모 설명회 및 설문조사 등에 착수키로 했다.

그러나 학교선택권이 넓어지는 만큼 학교중심배정 비율이 좁아져 정원 미달 학교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우려돼 신중한 접근을 통한 철저한 민원해소 방안이 필요하다. / 권승혁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