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주민만 바라보고 남구 발전 이끌겠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주민만 바라보고 남구 발전 이끌겠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03.29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언론인클럽 창립기념 후보자 초청토론회] ② 국민의힘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
울산언론인클럽 창립기념 토론회가 29일 남구 엑소21컨벤션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울산언론인클럽 창립기념 토론회가 29일 남구 엑소21컨벤션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오만한 집권여당을 심판하고, 남구의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29일 남구 엑소21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언론인클럽 창립기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 선거에서 0.8%p 차이로 패배한 아픔보다도, 무능하고 자격 없는 사람들 때문에 남구가 흔들리고 울산이 위기에 빠진 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가슴 아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론에서 서 후보는 울산공공의료원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최적지라고 제시했다. 또 당선되면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과 고래등대 건립 사업 등 구청장 시절 추진했던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야음근린공원을 공원 보존이 어렵다면 최대한 차단녹지가 보존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며, 공공개발을 LH 아닌 울산도시공사 등이 주체로 나서 개발이익이 외부로 나가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로 못박고 “허위사실로 표를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서상용 울산중앙방송(JCN) 보도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정재환 울산제일일보 편집국 부국장과 김준형 울산매일신문 정치부 차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 울산 남구의 정치 지형은

지금 정부는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무능한 정부다. 국민을 편가르고 실패한 경제정책을 하고 있다. 윤석렬 검찰청장 사퇴와 LH사태를 보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가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정책과 경제정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집권여당의 책임이 아주 크다는 게 국민적 여론이다. 울산 남구에서도 3년간 공백을 안겨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여러 실망감들이 팽배하고, 거기에 대한 표심의 방향이 흐르지 않나 생각한다.

◇ 내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도전은

지난 선거에서 패했다. 어떻게든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구민들의 선택으로 남구민과 함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울산시장 감으로 평가해주신 점은 굉장히 고맙지만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구청작직도 임할 생각이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겠지만 자신에게 처해진 위치와 자신이 처해진 그 곳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문제다. 오직 남구만 생각하겠다.

◇ 울산공공의료원 건립은

공공의료원 울산 유치는 여야 관계없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공공의료원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지방에 공급할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은 함께 만들어주고 울산에 유치해야 한다. 울산공공의료원 입지의 가장 큰 조건은 접근성이다. 울산의 중심적 위치에 남구가 있고 교통이 남구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인구 또한 남구가 가장 많기에 남구에 들어서야 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옥동 군부대 부지가 적합하다. 특히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울산시 소유이기 때문에 토지매입비용에서 우월한 점수를 받고 있고, 교통접근성도 우수하다.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

 

◇ 코로나19 대책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행정의 최우선을 두겠다. 민관합동코로나TF팀을 운영해 항상 현장에서 코로나19를 막아내고 대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침체된 경제를 조금 더 살려나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남구민 전체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남구재정이 힘든 상황인 만큼 쉽지 않다. 중앙정부와 지방이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 세창냉동 리모델링 사업은

세창냉동은 장생포가 어업기지이자 울산 산업화의 시작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역사 자산을 활용해 근대화 과정을 후손에게 알리고, 지역민의 문화예술 요구를 충족하는 시설로서 가치가 크다. 구청장 당시 활용방안까지 기획을 마치고 나왔는데 어떻게 된 과정인지 설계변경을 하고 제대로 된 본래 기획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형태가 되고 있다. 당시 세창냉동창고를 대중적 문화예술공간과 공업센터기공식기념관으로 활용키로 하면서 주차장 문제도 준비했다. 공유수면 매립을 검토했었고 인근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도 생각했다. 접근성 부분도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 고래등대는 계속 추진하는지

고래등대 계획부지는 당시 미포조선에 위치해 있었고 미포조선이 계속 그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 상황이라 용역까지 했지만 미포조선의 부지 반환 시기가 불명확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고래등대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 구청장 임기가 1년2개월 남짓하지만 이 꿈은 꼭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시간이 그렇게 허락해줄 지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 달라.

◇ 서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완전 가짜뉴스다. 아니면 말고식의 얘기다. 내가 매입한 땅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이미 외곽순환도로 예정 부지와 상당히 떨어져있는 부지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허위사실유포로 고발해둔 상태다. 가짜뉴스로 상대후보를 헐뜯어서 표를 더 얻겠다는 생각은 남구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 고조부 묘소가 도로에 편입되면서 받은 보상금을 후손으로서 그냥 써버릴 수 없어 대토를 마련한 것인데, 개발 가능성이 없고 매입 과정에서 한치 부끄러움도 없다. 그에 대해 오해를 하신 분들이 있다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

◇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문제는

해수부에서 나름 지침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돌려보낸다해서 자연상태에서 살아남는다는 보장도 할 수 없다. 만약 자연상태에 돌려보냈을 때 살아나가지 못한다면 이 또한 고래에 죄를 짓는 거아닌가 생각한다. 해수부와 전문가와 함께 의논하고 연구해 어떤 것이 더 적정한지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 야음근린공원 재개발은

야음근린공원은 차단녹지 기능을 하는 공원 개발이 우선이다. 울산시와 LH가 추진중인 공공임대주택은 차단녹지 기능을 최대한 살려 진행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토지투기 등으로 LH에 대한 남구민이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영개발이 아닌 공공개발로 한다면 울산도시공사가 법리적으로 할 수 있는지 또 역량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급적이면 야음근린공원 개발 이익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은 막았으면 좋겠다. 기업은 공해절감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행정기관도 많은 정책과 규제를 통해 실질적으로 공해를 억제해야 한다.

◇ 아동학대 방지 대책은

예방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점검이 필요하고, 어린이집에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아동이 없는지 예방적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담당 공무원을 조금 더 늘려서라도 아동학대가 제로화될 수 있는 남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태화강국가정원 활용은

태화강국가정원은 중구와 남구에 걸쳐있다. 남구쪽은 철새공원과 대숲이 있다. 인근에 철새구민센터, 철새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남산과 동굴피아 등 남산을 활용해 남구만의 특색있는 관광지로 만들겠다. 남산과 태화강을 잇는 짚라인도 설치하겠다. 중구와 선의의 경쟁은 울산의 관광상품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동해남부선 복선화에 따른 인근 도시로의 빨대효과는

부산 등지로 쇼핑가는 분들이 많아질 것이다. 울산은 그동안 유통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3차산업의 한 모티브로서 유통산업을 키워나가야 하며, 유통산업 육성 발전을 통해 외부유출을 막아내야 한다.

정리 = 정재환 기자·사진=최지원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