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품질은 모두의 문제… 성과금·인사 철저히 챙길 것”
정의선 “품질은 모두의 문제… 성과금·인사 철저히 챙길 것”
  • 김지은
  • 승인 2021.03.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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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

-UAM·전기차 등 미래비전 공유

-올해 안에 성과·보상 체계 개선

-“정주영·정몽구 ‘신용’ 배워야”
현대차그룹은 16일 정의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정의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품질 문제는 모두의 문제라고 공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품질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

그룹 내 성과급 보상 이슈에 대해서는 “기존에 했던 보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전체 직원의 눈높이를 좇아가지 못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성과금과 인사를 더 정확하고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양재동 사옥 도서관에서 그룹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타운홀 미팅은 남색 가디건에 베이지색 면바지, 회색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정 회장이 임직원의 사전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그룹사 주요 사업장 TV와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됐다.

정 회장은 “우리가 지금 하는 자율주행이나 수소연료전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같은 부분은 빠르게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서 선두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다 내년이다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UAM이나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이런 부분이 앞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 보상이나 승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계열사 전체에서 임직원의 눈높이에 맞춰 더 정교하게 선진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있다면 빨리 바꿔서 직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성과와 보상에 대한 변화가 올해 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타계 20주기인 점을 언급하며 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창업주가 가장 중요하게 지킨 것이 신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사업에 성공해서 계속 키워나갈 수 있던 것이 고객에 대한 신용, 당신에게 돈을 빌려줬던 분에 대한 신용이기 때문에 그것이 유일한 답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몽구 명예회장이 강조했던 것도 품질이며 그것도 곧 신용”이라며 “그 정신을 배우고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내서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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