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황에 작년 울산 땅값 1.64%↑
부동산 호황에 작년 울산 땅값 1.64%↑
  • 김지은
  • 승인 2021.01.26 2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상승률 전년보다 1.29%p↑

-작년 4분기 거래량 30.1% 올라

-순수토지 거래도 전분기比 23.8%↑

지난해 울산의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땅값이 1.64% 상승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땅값은 전년 대비 1.64% 상승했다.

울산의 땅값은 2009년부터 1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전년(0.35%)보다 1.29%p 높았다. 전년 상승률의 3.4배 가량 높은 셈이다.

조선업 침체 장기화로 하락세를 이어갔던 울산의 집값이 2019년 말 바닥을 찍고 지난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땅값이 덩달아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분기 0.28%로 출발한 울산의 땅값 상승률은 2분기 0.29%, 3분기 0.57%, 4분기 0.48%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국 땅값은 연간 3.68% 올랐으며, 지난해 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96%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지난해 4분기 기준 땅값 상승률은 세종시(3.60%), 부산 남구(2.36%)·진구(2.07%), 경북 군위군(1.90%), 부산 해운대구(1.76%) 등이 높았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는 0.28% 내려 시·군·구 중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뒤이어 울산 동구(-0.14%), 제주 제주시(-0.08%), 경남 거제시(0.06%), 창원 성산구(0.10%) 등 순으로 땅값 변동률이 낮았다.

울산 동구는 조선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근로자 유출 및 구매력 약화로 주택, 상가의 수요가 감소하며 지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2만789필지로 전분기 대비 30.1% 늘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5.9%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4천163필지로 전분기 대비 23.8%, 전년 동기 대비 30.8% 각각 늘었다.

시·도별로 울산을 비롯한 광주 52.9%, 경북 35.7% 등 14개 시·도에서 전분기 대비 전체토지 거래량이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 35.2% , 전북 26.9% 등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의 변동률이나 거래량이 상승 추세”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