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부유식해상풍력 우수 인재육성 본격화
울산시, 부유식해상풍력 우수 인재육성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21.01.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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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4개 기관과 산학협력 협약



-UNIST에 해상풍력 교과과정 개설

-교육·실습, 장학금·인턴십 등

-우수인력 역외유출 예방 효과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관련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 협약’ 체결식이 지난 15일 UNIST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이용훈 UNIST 총장, GIG-토탈 최우진·신정원 공동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협약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관련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 협약’ 체결식이 지난 15일 UNIST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이용훈 UNIST 총장, GIG-토탈 최우진·신정원 공동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협약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부유식해상풍력 관련 교과 과정이 개설된다. 민선 7기 들어 울산의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에서 일할 지역 인재육성 및 일자리 창출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울산시는 지난 15일 UNIST 대학본부 6층 중회의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UNIST와 동해가스전 인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중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토탈(Total)이 참여했다.

이들 4개 기관 및 회사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우선 UNIST에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과 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또 UNIST는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들을 공유키로 했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토탈은 그간의 사업경험을 토대로 부유식 해상풍력 강의를 하고, 우수 학생 장학금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울산시는 협약에서 정한 산학협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홍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2012년에 설립된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은 현존 세계 최대 풍력발전소인 영국 East Anglia One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풍부한 해상풍력 발전사업 경험을 갖고 있고, 토탈(Total)은 1924년 설립된 프랑스 회사로 한화와 S-Oil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교육받은 인재들이 양질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일자리 확보는 물론 우수한 인력의 역외 진출도 막아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형 그린뉴딜의 중점사업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는 2019년 민간투자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동해가스전 인근에 2030년까지 6기가와트(GW) 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토탈(Total)은 1.5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현대중공업, 에스케이(SK) 건설 등 국내 관련 기업들과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발전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서 송철호 시장은 지난달 4일 창원컨벤션에서 케이엔엔(KNN)과 동남권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 지역 대(大) 포럼’에 참석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관련 동남권 공동 추진단 구성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송 시장은 “2030년까지 36조원을 들여 6GW의 전력을 생산하는 이 사업은 울산형 뉴딜이 한국형 뉴딜로 받아들여진 대표적 케이스”라며 “향후 울산은 현대중공업 등에서 부유체를 생산하고, 경남 창원은 터빈, 부산은 기자재 생산에 각 강점이 있는 만큼 3개 시도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그 기능을 융?복합화한다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동남권 공동추진단 구성을 공식 제의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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