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경제회복에 주안점… 전문성 강화로 정책의회 면모 과시
울산시의회, 경제회복에 주안점… 전문성 강화로 정책의회 면모 과시
  • 정재환
  • 승인 2020.12.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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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울산시의회 2020년도 의정활동 결산】

-여야간 협치 위해 원내대표제 도입·수화통역 서비스 실시

-주민과 소통 위해 간담회·토론회·현장활동 등 대폭 강화
울산시의회는 올해 한 해 동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회복과 시민의 삶을 챙기는데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울산시의회는 올해 한 해 동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회복과 시민의 삶을 챙기는데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는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 위기 돌파를 위한 경제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일하는 의회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여야간 소모적 정쟁 중단 및 협치 등을 위해 원내대표 체제를 도입했으며, 사회적 약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동등한 의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화통역 서비스를 실시했다.

‘코로나 블루 소통강연’과 ‘찾아가는 시민 소통데이’, ‘걸어보자 울산 한 바퀴’ 등의 행사를 통해 시민 곁에서 더 가까이, 더 듣고, 더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한 노력도 동반했다.

지난 9월 8일 제7대 후반기의회 개원 기념촬영.
지난 9월 8일 제7대 후반기의회 개원 기념촬영 모습.

 

◇ 의원발의 조례안 205건에 달해

시의회는 지난 7월 제7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 의회를 개원했다. 박병석 의장을 비롯 손종학·안수일 부의장, 서휘웅 운영위원장, 김미형 행정자치위원장, 이상옥 환경복지위원장, 이시우 산업건설위원장, 손근호 교육위원장으로 후반기를 출범했다.

올 한해 동안 시의회는 총 129일간 정례·임시회를 열어 조례안,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심사 등 33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의원들이 직접 발의해 처리한 조례안은 205건에 이르렀다.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원격수업 지원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조례들을 적극 제정하고, 드론산업, 개인형 이동장치 등 급속한 사회변화 대응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취약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한 조례도 의원들이 직접 만들었다.

본회의에서는 시정질문 35건, 서면질문 83건, 5분자유발언 74건 등을 통해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며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제시했다.

또 ‘기후위기 비상행동 촉구 결의안’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방적인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졸속 공론화 중단 촉구 결의안 등 11건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종 시책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정 98건, 건의 461건 등 총 559건을 지적하고 시정 및 개선토록 요구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1%나 증가한 수치다.

내년도 당초예산안 심사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산을 최우선 투입해달라고 당부하면서 4조661억원 규모의 울산시 예산안은 7억2천600만원을, 1조7천839억원 규모의 시교육청 예산안은 1억6천여만원을 삭감했다.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지난 10월 27일 남구 에쉬튼호텔에서 김진영 교수(UNIST 인문학부)를 초청해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SNS 전문가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지난 10월 27일 남구 에쉬튼호텔에서 김진영 교수(UNIST 인문학부)를 초청해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SNS 전문가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 의정전문성 강화로 정책의회 구현

각 상임위원회는 각종 정책현안에 대한 발전방안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 및 토론회를 173회 실시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활동을 15회 추진했다.

코로나19로 현장활동을 줄인 대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소규모 간담회, 토론회가 크게 활성화된 점도 눈에 띈다.

특별위원회 활동도 활발했다.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실을 신설해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두 개 이상 상임위 소관 특별위원회 관리를 위해 특별전문위원실로 변경해 활동을 지원했다.

울산시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입법활동을 위한 청년정책 특별위원회,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운영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울산경제진흥원장 임용후보자인 김연민 교수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의원연구단체의 정책연구 활동도 두드러졌다. 시정현안 사항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및 대안 제시 등을 위해 울산행정포럼 등 11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고 토론회, 간담회, 현장활동 등을 24회 개최하며 역량을 강화했다.

지방의회의 역할 및 기능 강화를 위해 의원정책개발비를 신설해 울산 노동정책 연구회에서 ‘울산 노동정책 및 조례 타시도 비교평가 용역’을 추진했다. 시의회가 선도적으로 울산 실정에 맞는 노동정책과 노동관련 조례를 발굴해 울산형 노동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난 10월 16일 동구 대왕암공원과 슬도를 방문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청취하며 현장을 둘러봤다.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난 10월 16일 동구 대왕암공원과 슬도를 방문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청취하며 현장을 둘러봤다.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시의회는 울산을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아래 ‘걸어보자 울산 한바퀴’를 진행하며 9월, 10월에 각각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대왕암공원과 슬도를 방문했다.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통강연도 마련했다.

1월과 8월, 비회기 중에는 의원 일일근무제를 운영해 지속적인 민의수렴 및 민원상담으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27건의 진정민원을 접수해 시민들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의원들의 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SNS전문가 초청 조찬 간담회를 2회에 걸쳐 추진하고 대한민국 지방의회 특별세미나, 전국시군구의회의원합동연수 같은 전문교육 5개 과정을 23명의 의원들이 이수했다.

의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와 소통하며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책과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의회의 면모를 보여줬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의회홍보관을 운영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의정활동 자료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의회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본회의 생방송 실시간 및 다시보기 서비스, 의정뉴스 등을 제공했다.

박병석 의장은 “의회 고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한 한 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 곁에 함께하는 의회가 되고자 했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지난 10월 29일 울산시의회 코로나 블루 극복 소통강연.
지난 10월 29일 울산시의회 코로나 블루 극복 소통강연.
지난 9월 18일 개최한 찾아가는 시민 소통데이,
지난 9월 18일 개최한 찾아가는 시민 소통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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