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앞장선 ‘친환경 자원화 사업’
SKC㈜가 앞장선 ‘친환경 자원화 사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12.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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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원화 사업이 울산에서도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14일 울산시와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파트너 관계가 된 기업은 SKC(에스케이씨) 주식회사다.

투자협약에 따라 에스케이씨(주)는 앞으로 남구 일원의 땅 약 5만㎡에 ‘열분해유’(Crude Pyro oil)를 생산하는 친환경 자원화설비공장 신설을 서두르게 된다. 완공예정 시기는 2023년, 투자금액은 약 1천억원이다. 처리능력을 폐비닐류로 치면 6만t 규모로, 단일설비로는 국내 최대의 친환경 열분해 공정인데다 외국의 글로벌 기업과도 기술협력을 추진한다니 거는 기대가 여간 크지 않다.

‘친환경 자원화’란 표현은 울산시의 부연설명에서 읽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에스케이씨(주)가 신설할 공장에서는 울산지역의 폐플라스틱을 활용, ‘친환경 열분해’ 공정을 거쳐 열분해유를 생산, SK picglobal(주) 울산공장의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시는 친환경 자원화 설비공장 신설로 얻게 될 실익을 ‘일석다조’(一石多鳥)란 표현으로 설명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뿐더러 ‘주민 상생 강화’와 ‘순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협약서에는 에스케이씨(주)가 공장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배려한다는 조항도 들어있다.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 이완재 대표가 한 말이 썩 마음에 든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증가가 폐기물 발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가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또 이 사업을 ‘시대가 요구하는 사업’이라고 규정짓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울산시의 신재생에너지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송철호 시장은 ‘아낌없는 지원’ 약속으로 화답했다. 친환경 자원화 사업의 순항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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