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UNIST 세계 최초 ‘데이터셋’ 배포
중기부·UNIST 세계 최초 ‘데이터셋’ 배포
  • 정인준
  • 승인 2020.12.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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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 데이터 수집… 제조업 혁신 마중물 기대
UNIST와 제조 빅데이터 분석과 AI 적용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업체 현장모습.
UNIST와 제조 빅데이터 분석과 AI 적용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업체 현장모습.

 

중소벤처기업부와 UNIST 연구진 등 데이터 전문가들이 나서 세계 최초로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분석을 위한 ‘데이터셋’을 공개한다. 데이터셋은 산업현장의 다양한 환경을 표준화된 데이터로 확보하는 플랫폼이다.

UNIST 연구팀은 오는 1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KAMP)’를 통해 뿌리산업 대표공정 5종에 대한 ‘제조 AI 데이터셋’과 가이드북을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UNIST가 제작한 데이터셋은 CNC머신, 사출성형기, 용접기, 머신비전, 프레스 등 울산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뿌리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이는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및 공정에의 인공지능 적용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섭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셋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실제 산업현장에 직접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뿌리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가속화하는 사례가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NIST 연구진은 실제 5종의 공정 데이터를 제조업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수집한 뒤, 표본 테이블 구성과 전처리 과정을 거쳐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함께 제공되는 가이드북에는 각 공정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제조 인공지능 분석에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실제 인공지능 분석 과정이 포함됐다.

‘제조 AI 데이터셋’은 인공지능 분석을 위한 제조 데이터의 집합을 일컫는다. 이러한 데이터는 각 기업들이 자신의 공정에 특화된 제조 데이터 분석과 공정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제조 데이터가 기업의 민감 정보로 분류돼 공개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조 데이터셋 구축을 추진해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UNIST 연구진 등 데이터 전문가들이 나서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분석을 위한 데이터셋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세계 최초다.

기존에 미국, 영국, 독일 등 제조 선진국들이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데이터를 관리해왔지만, 제조업 각 분야의 인공지능 분석을 독려하기 위한 데이터셋 공개는 없었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 KAMP에는 총 12종의 데이터셋이 공개된다. KAIST K-Industry 4.0 추진본부가 운영기관을 맡아 2개의 데이터셋을 구축했으며, UNIST 컨소시엄과 임픽스 컨소시엄이 각각 5개 데이터셋을 담당했다.

이번 데이터셋 구축은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 산업공학과 임성훈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으며, 전기전자공학과 양승준 교수, 4차산업혁신연구소 정태석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에 함께한 ㈜인터엑스(대표 박정윤)은 각 공정의 데이터셋 수집 및 전처리를 수행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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