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질산’→ ‘돋질산’ 명칭 변경 추진
‘돗질산’→ ‘돋질산’ 명칭 변경 추진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1.24 2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구청, 내달 울산시 지명위원회에 요구안 상정
울산시 남구청은 24일 야음1·장생포동에 위치한 도심속 야산인 ‘돗질산(해발 54m)’의 명칭이 잘못 표기되고 있다는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중앙지명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원래 이름인 ‘돋질산’으로 변경을 추진중이다.

이어 돋질산 앞에서 남구청은 지나는 보조 간선도로인 ‘돗질로’도 이번에 함께 ‘돋질로’로 변경된다.

중앙지명위원회는 지난 2006년 울산의 구 시가지에서 이 산을 볼 때 돼지의 주둥이가 북쪽으로 튀어나온 듯 해 마치 돼지머리와 같이 생겼다고 해 돼지의 옛말 ‘돋’과 울산지방에서 머리를 뜻하는 방언 ‘질’을 써 돋질산(猪頭山)이 공식표기이나 ‘돗질산’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어 지명을 고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구청은 그동안 지명 변경에 따른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돗질’이라고 잘못 표기된 지명을 책자나 도로표지판에 그대로 사용하는 등 1년이 넘게 명칭 수정을 미뤄 왔다.

구청 관계자는 “늦었지만 다음달에 울산시 지명위원회에 지명변경 요구안을 상정하고 심의가 확정되면 도로명과 표지판, 주소푯말, 행정서류 등에 ‘돗질’로 잘못 쓰여졌던 지명을 모두 ‘돋질’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기열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