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생제 사용량 OECD 평균보다 높아”
“국내 항생제 사용량 OECD 평균보다 높아”
  • 김보은
  • 승인 2020.11.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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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 맞아 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이 매년 11월 셋째 주인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을 맞아 16일 항상제 내성 예방 수칙 준수와 실천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인체 항생제 사용량(국민 1천명 중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 숫자)은 2018년 기준 29.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개국 평균인 18.6보다 높다.

국내에서는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이 이미 여러 차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질병청이 2018년 내놓은 ‘항생제 사용실태 분석 및 처방 적정성 평가 체계 개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은 27.7% 수준에 달했다.

특히 항생제가 필요 없는 감기(급성상기도감염) 환자의 항생제 처방률은 2016년 42.9%, 2017년 39.68%, 2018년 38.42%, 2019년 38.3% 등 40% 안팎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40.2%)’, ‘항생제 복용 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중단해도 된다(39.4%)’는 답변이 여전히 많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질병청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과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이 동참해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복용하고 처방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기간을 지켜 복용해야 하며, 남은 항생제 역시 임의로 먹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부터 매년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국가별로 캠페인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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