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작가는 “사람들이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정교한 알고리즘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장착한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인간의 능력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의 거대 물결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공지능에겐 불가능한 영역이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에서 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창의력, 추상력이 필요하다”며 “리더십의 동력인 이 세 가지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생각의 도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각의 도구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이라며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필요한 만큼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없지만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도 경험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 생각하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생각의 도구들을 재구성해 가장 좋은 방법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즉, 재구성할 수 있는 생각의 도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각의 도구는 우리가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때도,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얻어야 할 때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가슴 깊은 곳에 생각의 도구를 간직하고 있다면 앞으로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생각의 도구를 활용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가슴속에 질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분명 차이가 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