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국인직접투자액 2.5배 늘었다
울산, 외국인직접투자액 2.5배 늘었다
  • 김지은
  • 승인 2020.10.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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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도착 기준 4억8천400만 달러, 작년比 153%↑

-SK피아이씨 글로벌 등 8개 업체… 신고 누적액은 감소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1~3분기 울산지역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2.5배 늘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울산지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투자 의향을 밝힌 액수) 10건, 7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실제 투자가 진행된 액수를 의미하는 도착 기준 투자액은 8건, 4억8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건, 1억9천100만 달러)과 비교하면 금액이 2억9천300만 달러(153.4%) 늘었다.

도착 기준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다만 신고 기준 누적액은 지난해 1~3분기 9건, 1억8천2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업체별로는 도착 기준 SK피아이씨 글로벌(주)가 4억6천400만 달러(쿠웨이트)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국넥슬렌유한회사 1천500만 달러(싱가포르), 용산케미라화학(주) 200만 달러(필란드) 등의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1962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울산의 도착 기준 외국인 투자액은 214건, 84억3천800만 달러 규모다.

전국 기준 올해 1~3분기 누적액은 신고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128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은 1.4% 증가한 79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고 기준 누적액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22.4% 감소했으나 3분기 실적에 힘입어 감소 폭이 대폭 줄었고, 도착 기준으로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국가 투자가 신고 기준 40억5천만 달러, 도착 기준 24억4천 달러로 각각 47.8%, 53.5% 늘었다.

특히 중국의 투자는 신고액 기준으로 12억5천만 달러, 도착액 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72.5%, 38.5% 각각 급증했다.

산업부는 “사업재편에 따른 인수합병(M&A), 온라인 투자 유치 활동 강화 등으로 하반기 FDI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 우려로 위축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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