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9조6천억↑...9월 기준 역대최대 증가
지난달 가계대출 9조6천억↑...9월 기준 역대최대 증가
  • 김지은
  • 승인 2020.10.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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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이 9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통계(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57조9천억원이다.

한 달 사이 9조6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런 증가 폭은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월별 증가액이자 9월만 따졌을 때 한은이 관련 속보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6조7천억원,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은 3조원 증가했다.

이들 모두 9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2004년 속보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9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5조원 늘어 8월(+5조9천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다만 9월만 따졌을 때는 증가액이 2015년 9월(5조7천억원) 이후 가장 컸다.

대기업대출은 기업들의 분기 말 일시상환, 운전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계속된 데다 추석 관련 기업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8월 6조1천억원에서 9월 7조3천억원으로 커졌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9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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