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울산 주상복합 피해자 보상규모는?
[울산 주상복합 화재] 울산 주상복합 피해자 보상규모는?
  • 정인준
  • 승인 2020.10.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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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426억 단체보험… 개인보험은 별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9일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현장을 찾아 울산시와 경찰,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9일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현장을 찾아 울산시와 경찰,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입주민들에 대한 보상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단체화재보험에 가입한 상태여서 세입자를 포함한 실거주자들은 손해사정을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다만 의무보험 성격의 단체보험은 보장액이 많지 않아서 개인 보험을 별도로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험금이 실제 피해 수준에는 턱없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가 발생한 ‘삼환아르누보’의 경우 삼성화재 단체화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단체화재보험은 아파트 등 화재·폭발로 발생한 인·물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보험료는 매월 납부하는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돼 있다. 삼환아르누보 보험 가입금액은 건물 426억원, 가재도구 63억원, 대물 10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금액은 화재 피해로 보상받을 수 있는 최고 한도액으로 아파트 가구별 실사 등 손해사정 과정을 거쳐 최종 보험금이 결정된다.

단체화재보험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별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화재피해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지난 10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화재피해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 피해를 본 학생들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학습 물품을 비롯해 긴급돌봄, 교통비, 교복 뿐만 아니라 특히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도 지원키로 했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은 유치원생 5명, 초등학생 20명, 중학생 11명, 고등학생 16명 등 총 52명이다. 교직원 3명도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화마를 피해 몸만 빠져 나온 것 파악됐다.

학업에 필요한 것들은 집에 남겨둔 것이다.

이에 지난 10일 노옥희 교육감은 화재피해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개인별 피해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들이 화재 피해로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교과서를 비롯해 기본 학용품, 노트북, 스마트 패드, 참고서,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유치원생은 원복을 비롯해 교복, 체육복, 신발도 제공한다. 또 학생들에게 통학 편의 제공을 위해 교통비를 지급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에게는 교육청 내 진학정보센터를 활용해 진학 정보 등을 제공한다.

정인준·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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