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각료후보 인선 내주초 확정
총리·각료후보 인선 내주초 확정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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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한승수 사실상 내정… 대통령실장 유우익 무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새 정부의 총리 및 각료 후보군에 대한 정밀검증 작업을 금주 말까지 끝낸 뒤 내주 초 인선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다만 검증완료 후 총리와 대통령실장(현 비서실장)만 우선 발표하고 각료 명단은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처리 상황을 봐가며 추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밀검증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말이면 끝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주 중에는 총리를 비롯한 각료 명단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리 후보에는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측근은 “현재 총리 후보군을 4배수로 압축해 정밀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막판 정밀검증 과정에서 큰 하자가 나오지 않는 한 `1순위’ 후보인 한승수 특사가 총리에 발탁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특사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 상공부장관, 외교부장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 풍부한 국정·외교경험을 갖춘 데다 13,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정치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한 특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인척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장에는 이 당선인의 오랜 측근이자 정책참모인 유우익 서울대 교수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과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유 교수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으로 현재 대통령 취임사 준비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유 교수는 이 당선인의 의중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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