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 한양대 김우승 총장 초청 특강
울산대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 한양대 김우승 총장 초청 특강
  • 김지은
  • 승인 2020.09.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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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연계 연구 위한 융합연구센터 구축 필요”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지난 14일 울산대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대학의 공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지난 14일 울산대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대학의 공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은 지난 14일 오후 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과 화상강의실에서 70여명의 테크노CEO 9기 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양대학교 김우승 총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김우승 총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공생(共生)’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뇌 과학, AR·VR, 자율주행자동차, 3D 프린팅 등 신기술들이 융합하고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창출해 새로운 대변혁이 일어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로의 진입을 뜻하며, 그러기에 산학(産學) 연계 교육과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면서 “앞으로는 대다수 회사가 소규모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스페셜리스트가 주목받게 되므로 기존의 공채방식보다는 직무 관련 경험이나 실제로 산업현장의 문제해결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에 따라 대학도 경험과 전문성 기반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한양대학교는 학생들을 사회에 내보내기 전에 캠퍼스 안에서는 대학과 산업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계 프로젝트 기반의 문제해결 중심 교육인 IC-PBL을 최초로 도입했다”면서 “산(産)의 개념을 기존 산업체라는 협의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를 산으로 인식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캠퍼스 밖(外)에서의 산업과의 연결성은 현장실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현장실습 교육의 대표주자인 워터루 대학의 학생들은 재학 중 총 6학기(1개 학기 4개월)의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기업은 학생들에게 적정한 현장실습비를 제공하고 업무의 성격을 명확히 설명한다.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무려 98%에 이른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1973년 산업교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47년 전에 시작한 현장실습 교육이 15~30일 정도의 단기간의 짧은 시간에 정부 보조금 기반의 현장실습 교육으로 흘러가 지금도 거의 변한 것이 없을 정도로 무의미하다. 우리나라도 이제라도 현장실습 교육이 정부재정 지원 없이 기업에서 투자하고 바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이론과 산업현장이 상호보완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한양대학교의 산학(産學) 연계 연구 방법으로 산업체와 지속가능한 기술-연구 융합을 위한 융합연구센터 생태계 구축을 들었다. 그는 “국내 418개 대학 전체 기술이전 수익이 774억원인데 반해 미국 프린세톤 대학 한 곳의 기술이전 수익이 1천610억원에 달한다. 이것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일상생활에 실제 쓰임새가 많은 국민생활에 관한 연구역량이 매우 부족한 우리나라 대학의 민낯”이라면서 “우리도 인내심을 갖고 한 분야에 심도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 및 안정적인 기술이전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대학연구를 위해 생명과학 분야의 특화정책과 함께 인문학 융합연구를 통해 타 학문과의 융합을 수행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인문학 융합연구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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