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布施)
보시(布施)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4.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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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금생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학문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하셨다. 각자의 소질에 맞는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세상에 기여하고 대가를 받거나 이윤을 창출하여 지금의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중요한 행복이다.

하지만 기술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아무리 한 분야에 달인이라고 하더라도 성품이 나쁜 사람이라면 그는 사회와 자신을 망가지게 한다. 바른 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모든 이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각각 지계와 보시로 강조하셨다. 이처럼 인간은 자기에게 적합한 기술을 익히고,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베푸는 삶을 살므로 해서 금생의 행복을 얻게 된다고 부처님께서는 강조하셨다. 하여 불교에서 육바라밀(六波羅密)을 행하여 사바세계로부터 열반의 언덕을 건너가는 수단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으뜸을 보시바라밀이라고 한다. 보시란? 일체의 탐욕을 버리고 희생과 봉사와 헌신하는 마음으로 주고 베푸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 같은 보시에는 일반적으로 법보시, 재보시, 무외보시로 나눈다. 법(法)은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고, 재(財)는 금품(金品)을 베푸는 것이고, 무외보시는 괴롭고 슬픈 사람을 위로해주고, 길을 안내해 주는 등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 두려움을 없애주는 행위를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구조에서는 재보시를 다른 말로 기부라 하여 기업이 경영이익을 창출하게 되면 그 이익을 제공한 사회나 사람에게 일정비율의 이익금을 환원하는 것이 기부 또는 사회사업이다. 국가가 윤택해지고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사회사업가나 스스로 선행을 행하는 자선사업가가 많아져야 한다. 그래서 부처님은 보시 즉 봉사를 그렇게 강조했음에도 그 가르침은 어디로 가고 모두가 눈만 뜨면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챙길까 하는데 여념이 없는 것 같다. 그것도 부족함이 없는 자가 더 가지려고 하고, 나누어 주어야 할 사람이 자기만의 장소에 담아두고 자물쇠를 채우기 까지 한다. 특히 불가에 귀의하려 출가를 한 스님이나 성경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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