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슬도피아 개장 첫날부터 인기 만점
울산 동구 슬도피아 개장 첫날부터 인기 만점
  • 김원경
  • 승인 2020.08.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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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맨손 잡이에 낚시 체험까지… 짜릿한 손맛에 온가족 환호
동구 슬도 수산생물체험장인 ‘슬도피아’가 6일 개장한 가운데 피서객들이 맨손으로 물고기, 새우 등을 잡는 수산생물체험과 대나무 낚시대를 이용한 바다낚시를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동구 슬도 수산생물체험장인 ‘슬도피아’가 6일 개장한 가운데 피서객들이 맨손으로 물고기, 새우 등을 잡는 수산생물체험과 대나무 낚시대를 이용한 바다낚시를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방학기간 동안 매일 오고 싶어요.”

6일 울산 동구 방어진의 명소 슬도. 이날 멍게부터 조개, 소라, 새우, 문어까지 아이들이 맨손으로 잡아 올린 해산물이 한가득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날 동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수산생물체험장 ‘슬도피아’가 첫 문을 연 것. 개장과 동시에 다음달 8일까지 예약이 완료되는 등 가족단위 체험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 첫 시간인 오전 10시, 이날 오전 울산에는 강풍·풍랑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체험의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약 1m의 얕은 바다 체험장은 파도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 등 안전장비만 갖추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었다.

방학을 맞아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온 시민들은 난생 처음 맨손으로 잡아 본 해산물에 연신 환호를 터트렸다.

성대, 일명 빨간고기를 맨손으로 두 마리나 연이어 잡은 박유진(41·주부)씨는 “생선을 사서만 먹어봤지 이렇게 맨손으로 잡은 건 처음이다. 기분 최고다”면서 “산책만 오던 슬도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생겨 정말 반갑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아이들도 싱싱한 해산물을 보고, 만지고, 비교해보며 뜻 깊은 체험이 됐다.

이현지(신정초4) 양은 “새우가 바다에서 헤엄치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라며 매일 오고 싶다고 해맑게 웃었다.

슬도피아에서는 조개, 소라 등 어패류와 멍게, 새우, 문어, 성대, 우럭까지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데, 체험시간 자유롭게 해산물을 잡은 다음 이중 한 마리는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여기에 수경, 스노클링 장비를 준비한다면 더 액티비티 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체험장 바닥 곳곳에 숨겨진 금빛의 ‘슬도피아 동전’을 찾아내면 동구 관광기념품이 선물로 주어진다.

수산생물체험장 반대편 부교에서는 긴 대나무 낚싯대를 이용한 전통낚시 체험이 가능하다.

낚시는 실제 슬도 앞바다에 자생하는 물고기를 직접 잡아볼 수 있는데, 이날은 복어가 풍년이었다.

이채완(송정초6) 군은 “‘대나무 낚싯대로 설마 물고기가 잡힐까’ 기대 없이 왔는데 새끼복어를 5마리나 잡았다”며 “다 풀어줄 예정이지만 짜릿짜릿한 기분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 후에는 슬도소리체험관 주차장에 마련된 간식코너에서 소라, 짬뽕, 짜장컵밥, 족발, 골뱅이무침, 닭꼬치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슬도피아는 다음달 1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 1일 3회 체험가능하며, 슬도 홈페이지(www.슬도.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매회 체험 가능 인원은 수산생물체험 50명, 낚시체험 20명이며 모든 이용료는 무료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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