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기부문화 정착되길”
“교육계 기부문화 정착되길”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7.12.12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들 막바지 공약 점검 ③ 기호 3번 이덕출 후보

울산에서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 재선거가 정책(메니페스토)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본보는 앞으로 5일동안 매일 1명씩 5명의 후보들에 대해 막바지 공약 점검에 나선다.

후보들 막바지 공약 점검 ③ 기호 3번 이덕출 후보

당선되면 연봉전액 우수학생 장학금으로
학력 향상 업그레이드 시스템 구축
교육시설 친환경 첨단소재 사용
유능한 교사 확보 주력·교육차별 완화
2010년까지 사교육비 반으로 줄여
인성·지역 정체성 함양 프로그램 개발


▲ 이덕출 교육감 후보가 12일 언양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한표를 당부하고 있다./김미선기자

이덕출 후보는 12일 “교육감 당선 시 연봉전액을 우수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한 것은 그저 인기를 얻고 관심을 끌기 위한 공약이 아니었다.
그간 교육계에 기부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모교를 위한 장학금 확보에 노력하는 등 행동으로 실천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교육감 연봉 8천만원을 전액 우수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 ‘막바지 공약점검’에서는 기호 3번 이덕출 후보의 주요공약을 들어봤다.

-학력향상 방안은.
▲ ‘학력 향상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방과후 학교’와 ‘학업 능력에 맞는 수준별 이동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최적의 수업 환경을 마련하겠다.
초·중학교에서는 학부모교사제, 학습도우미제, 학생 담당제, 학습도우미제 등을 도입·운영하고 고등학교는 모의고사를 추가 실시하겠다.
또 인터넷 강의, 세미나식 토론 수업과 학업능력에 맞는 부교재로 맞춤식 교육을 강화하겠다.
울산의 산업 발전과 연계한 과학교육관을 건립해 과학영재 육성에 힘쓰고 2차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과학산업으로 전환하는 기본 교육도 실시하겠다.

- 교육환경 개선 방안은.

▲ 기호3번 이덕출 교육감후보가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미선기자

▲ 교육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학력 신장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말할 수 없다.
이처럼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은 중요하며 무게를 두고 실행에 옮기겠다. 특히 교육시설을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첨단화시켜 나가겠다.
앞으로 노후 학교의 시설 확충과 함께 시설 교체 시 친환경 첨단소재를 사용하겠다.
청소년들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환경친화적 교육시설로 전환이 필요하다. 또 학창시절 최대의 추억인 가을 운동회가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학생들에게 학창 시절 좋은 추억을 심어주고 운동이 부족한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학교부지, 공동 사용운동장을 대폭 확보하겠다.
특히 특수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에 주력하겠다. 울산에는 특수학교가 사립만 2곳이 있다.
다행히 공립 특수학교가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 등 교육 여건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겠다.
울산 특수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취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시설을 늘리고 시설과 기자재 확보에 꾸준히 힘쓰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 나가겠다.

-울산에서 논란이 돼 왔던 사설모의고사 실시 여부에 대해선.
▲ 학생들의 학력향상 측면에서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서울의 유명 입시학원의 문제지를 입수함으로써 생기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학사일정의 파행 운행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울산지역의 과목별 교사들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울산시교육청 산하의 모의고사 출제은행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입시 관련 도움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학사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모의고사 실시 여부를 각 학교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교원 관련 정책은.
▲ 유능한 교사 확보에 주력하겠다.
울산지역 중등교원 확보율은 전국 하위수준이다. 단기적 방안으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를 고려하고 있다.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하면 정식교사로 임용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는 일정한 실적과 조건에 부합하는 기간제 교사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선행돼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외지의 우수한 교사들을 인센티브를 제시해 초빙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 교원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자원으로 인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외국의 교육청 및 대학과 연계해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고 교직원 복지 및 권익보호에도 적극 나서겠다.
교원의 사기진작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명정대한 인사, 맞춤식 교원 연수프로그램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사교육비 절감 방안은.
▲ 2010년까지 사교육비를 반으로 줄이고 교육차별 완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사교육비의 대부분을 영어교육비가 차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해 회화능력과 작문능력을 키우고 울주군에 영어마을이 생길때까지 구별로 소규모 영어마을을 위탁·운영하겠다.
또 학교에서 논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논술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동영상 강의를 사이버 교육에 구축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
특히 위화감을 조성하는 고액 과외 근절을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

-인성교육은 어떻게.
▲ 인성 및 지역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지역 특성을 고려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
학교폭력 및 각종 학교문제를 해결하고 울산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어 특별활동시간에 활용하는 등 학교 교과과정에도 반영하겠다.

/권승혁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