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준수 돋보인 종합소득세·장려금 신고
방역수칙 준수 돋보인 종합소득세·장려금 신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6.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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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관련 업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업무인 종합소득세(5월분) 신고와 정기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업무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업무 개시 전까지는 종합소득세 신고·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 컸습니다. 새해 초의 조직개편으로 소득세과의 인력이 줄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우려가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주택임대소득의 신고·납세자가 부쩍 늘었고, 지방소득세의 지방자치단체 직접신고 등 종합소득세 관련 문제와 근로·자녀장려금 정기신청 시기가 겹친 탓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업무는 단연 코로나19 감염 방지였습니다. 내방납세자 수백 명을 좁은 장소로 모셔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매우 높았고, 특단의 대책이 그래서 필요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 세무서가 3월부터 추진한 것이 통합민원창구를 본관과 나누어 운영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신고기간에는 통합민원창구를 컨테이너박스 내 임시사무실로 옮겨 종합소득세 신고 통합창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주차장에는 대형천막을 설치해 내방납세자들을 맞이했고, 신고창구 입구에서 발열체크, 손소득 등 방역조치를 먼저 한 다음 최소인원만 아크릴 가림막이 갖추어진 신고창구로 입장시켰습니다. 이밖에도 번호표 배부 및 예상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알림판을 설치해 2시간 이상 걸리는 대기시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특히 우리 세무서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근로·자녀장려금 업무는 원스톱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주차장 천막 안에 외부전담창구를 설치해 실내창구로 입장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내방민원의 원활한 분류·관리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관리자급 직원을 신고창구의 키맨(key-man)으로 배치해 내방민원인 안내를 도왔고, 종합소득세 및 장려금 안내 도우미를 따로 채용해 일손 부족에 대비했습니다.

이러한 준비와 대응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 걱정거리가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걱정을 기우로 돌려버린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직접 내방해주신 납세자들의 성숙한 시민정신이었습니다. 내방납세자들은 마스크 착용, 손소독·발열체크 협조, 대기시 거리두기, 현장질서 준수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전폭적으로 협조해 주셨습니다. 이는 원활한 신고·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고, 부산지방국세청 관내 세무서 중에서도 특히 많았던 신고인원이 한사람의 감염자도 없이 질서 있게 신고를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신고기간 동안 내방해 주신 납세자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낡은 청사와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내방납세자들께 더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드리지 못한 점입니다. 이를 교훈삼아 동울산세무서 전 직원은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신고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동울산세무서는 불법·탈법적 세금탈루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종합소득세 신고 및 장려세제 신청업무에 적극 협조해주신 관내 납세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어 지역사회가 따듯한 온기를 되찾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배상록 동울산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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