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고, 전국 첫 ‘예술거점학교’ 선정
울산 삼산고, 전국 첫 ‘예술거점학교’ 선정
  • 정인준
  • 승인 2020.06.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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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20명씩 총 2개반 운영방과후 학교 형태·타학교도 참여미술·음악실, 소공연장 등 구축시범시행 ‘고교학점제’ 인정 가능
지난 2일 삼산고에서 삼산고 예술거점학교추진 TF팀, 시교육청 예술담당, 고교학점제 담당, 공간혁신담당 장학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로맞춤형 예술집중 거점학교 컨설팅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삼산고에서 삼산고 예술거점학교추진 TF팀, 시교육청 예술담당, 고교학점제 담당, 공간혁신담당 장학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로맞춤형 예술집중 거점학교 컨설팅 회의를 하고 있다.

 

울산 삼산고등학교(교장 김진상)가 전국 최초로 예술거점학교에 선정됐다. 울산에 ‘작은 예술고’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삼산고가 예술거점학교로 학사일정에 들어간다. 한 개반 20명씩 2개반 총 40명으로 운영된다.

예술거점학교는 그동안 교육부가 운영해 오던 예술중점학교 방침이 거점형으로 전환된 것이다.

삼산고는 교육부 예술거점학교에 응모해 지난달 선정됐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해 첫 예술거점학교가 됐다.

예술거점학교는 방과후학교 형태로 운영되지만, 예술중점학교와 다른 점은 타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업시간이 3년 25시간(잠정) 정도로 계획돼 있어, 보통 예체능 정규학사일정 3년 10시간 편성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많다.

또 현재 시범시행 되는 ‘고교학점제’(본격 시행 2025년) 인정도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정혜련 장학사는 “예술거점학교는 뒤늦게 예술관련 진로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예술교육 제공으로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역량을 제고한다”며 “예술심화교육 제공,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술집중교육과정 운영으로 창의·융합 능력을 갖춘 미래 예술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일반고 내 예술심화교육을 지원하는 예술중점학교는 운영되고 있지만, 예술거점학교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울산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 수요조사를 거쳐 7~8월 수업학생들을 모집하고, 9월부터 예술거점학교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거점학교에 선정된 삼산고는 예산 5천만원을 지원 받아음악실, 미술실 실기 수업실, 학생 개인연습실, 소공연장 등을 구축한다. 또 인근학교와 연계해 예술특화 심화과목 선택·개설, 교육과정 시수 확보와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하게 된다.

이와 함게 예술교육 인프라 활용, 예술집중 거점학교 운영 기반 조성, 우수 교원 확보 및 전문성 신장, 진로·진학지도 등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삼산고 김진상 교장은 “전국 최초로 예술거점학교로 선정된만큼 선도적 모범학교로 모델을 세워나가겠다”며 “우선 음악과 미술 분야 2학급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세분화된 전공 실기 수업을 무학년제·소인수 수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공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헤 음악·미술 실기실, 개인연습실, 다양한 기자재, 악기 등 전문적인 예술실기교육을 위한 환경 구축과 우수 강사진을 초빙한다”며 “아울러 지역의 예술대학이나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시설을 활용한 수업도 진행해 학생들의 실기능력 향상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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