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로 쭉쭉 뻗는 공처럼 울산경제 ‘흥~하자’”
“푸른 하늘로 쭉쭉 뻗는 공처럼 울산경제 ‘흥~하자’”
  • 정인준 기자
  • 승인 2020.06.0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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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
제13회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가 8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임채일 사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3회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가 8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임채일 사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제13회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울산지역에서 열린 올해 첫 공식대회다.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열렸지만, 그동안 움츠렸던 지역 골프계에 희소식으로 다가 왔다. 주위 눈치 때문에(?) 골프장을 찾기 주저했던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대회를 주관한 울산시골프협회는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달라는 사전공지와 함께 무엇보다 방역에 신경을 썼다. 이날 참가선수는 164명. 저마다 우승을 향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쭉쭉 뻗는 골프공처럼 지역경제 성장하길”

제13회 울산 제일일보 골프대회가 8일 마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임채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3회 울산 제일일보 골프대회가 8일 마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임채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보 임채일 대표이사는 대회사에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울산시민들과 함께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창기 울산시골프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13년 역사를 가진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를 올해 첫 공식대회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그 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번홀 시타를 마친 (주)한국통운 김유문 회장은 “시타에 쭉쭉 뻗는 골프공처럼 울산경제가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딱 좋은 기온 최상의 컨디션 끌어내

골프는 45.93g의 골프공을 바람과 습도, 중력 등의 영향을 받아 108mm 홀컵 안에 넣는 경기다. 따라서 아무리 기량이 출중 하더라도 그날 일기에 영향을 받는다. 이날 최고 기온은 32도. 무더웠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을 찾으면 시원했다. 바람도 산들산들 불었다. 올해 3회째 참가한 윤영곤(64·구력 10년) 씨는 “친구·후배와 함께 참가했는데 날씨가 딱 좋아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본보 임채일 사장과 참석 내빈들이 경기 전 시타를 하고 있다.
본보 임채일 사장과 참석 내빈들이 경기 전 시타를 하고 있다.

 

◇의외의 복병 파4 마우나 6번홀

이날 대회에서 의외의 복병으로 마우나 코스 6번홀이 떠올랐다. 6번홀은 파4 307m 코스. 실력자들은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투 온을 노리다 OB(Out of Bounds)를 많이 냈다. 반면 핸디캡 1·2번 홀인 파4 마우나 9번홀과 오션 9번홀에서는 신중한 공략으로 무난히 스코어를 관리했다.

◇우승보다 참가에 의의… 친구들과 수다

정말 오랜만에 라운딩에 나섰다는 오혜정(42·핸디캡8) 씨는 친구들과 한 조를 이뤄 대회에 참가했다. 오 씨는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에 4회째 참가한 단골손님.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될까봐 걱정했는데, 대회개최 소식에 친구들을 모아 참가했다”며 “이번 대회엔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 씨는 “우승 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며 말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 골프대회 수상자 명단 >

◇남성 단체부= △우승 마우나로핸디B △준우승 그린힐 △3위 네오골프

◇남성 개인전= △우승 홍진배 △준우승 권영수 △3위 박진태 △4위 이종호 △5위 신기환 △롱기스트 한승우(288m) △니어리스트 이상락(1.2m)

◇여성 개인전= △우승 신정은 △메달리스트 이귀자 △준우승 강경숙 △3위 오정혜 △4위 최동래 △5위 이주미 △롱기스트 이동귀(202m) △니어리스트 김해영(1.3m)

 

-“오션코스 파3 6번홀 헤저드 가장 어려워”

-남자 개인전 홍진배 씨, 참가 2년만에 우승 달성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홍진배(구력 6년·사진) 씨는 우승소감에 대해 “고교 때 43번이었는데, 락카번호를 43번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며 “이 분위기가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씨는 지난해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에 첫 참가해 2년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홍 씨는 선배 1명과 후배 4명을 대동해 참가했다. 조 추첨에 따라 모두 다른 조에서 플레이를 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홍 씨는 “오션코스 파3 6번홀(112m)에서 헤저드를 넘겨 치는 게 가장 어려웠고, 기억에 남았다”며 “내년 대회에도 지인들과 함께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분께 영광을…”

-여성 개인전 신정은 씨 두 번째 우승

여성 개인전에서 우승한 신정은(구력 20년·사진) 씨는 “화창한 날, 기분 좋은 우승에 무척 기쁘다”며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이번 대회까지 3번째 참가했다. 신 씨의 이번 우승은 첫 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다. 오랜 구력처럼 신 씨는 골프와 인생을 함께 했다. 그는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신사적으로 하는 매너게임이 좋다”며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경기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신 씨는 지인 1명과 동행했다. “무더웠지만 불쾌하진 않았다”며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글=정인준/사진=최지원 기자

남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본보 임채일 사장과 경기 심판진들이 경기 전에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보 임채일 사장과 경기 심판진들이 경기 전에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앞 포토존에서 기념촬영하는 참가자들.
클럽하우스 앞 포토존에서 기념촬영하는 참가자들.
여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신중하게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신중하게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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