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 “울산 롯데택배, 무리한 하차작업 중단하라”
전국택배노조 “울산 롯데택배, 무리한 하차작업 중단하라”
  • 성봉석
  • 승인 2020.06.04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땅 위에 수동레일만… 최소한의 조건도 갖추지 못한 터미널 운영 안돼”

전국택배연대노조가 롯데택배 울산지점의 무리한 하차작업에 반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물류센터의 코로나 위험이 가중되는데 기본도 안 된 터미널 하차작업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롯데택배 울산지점은 수동레일 하나 설치해놓고, 땡볕 아래 화장실도 없이 하차작업을 지시했다”며 “안전 관리자조차 없이 최소한의 기본도 안 갖춰진 택배 하차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하차작업이 진행되는 여천터미널은 그야말로 생지옥과 다름없다. 30도가 넘는 낮 기온에도 햇빛가리개 없는 맨 땅위에 수동레일만 설치해놓고 관리자도 없이 하차작업을 해야만 했다”며 “열악한 작업환경이 오늘까지 3일째 이어지자 택배노동자들은 하차작업을 중단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롯데택배의 무리한 기획위장폐점이 낳은 결과”라며 “롯데택배 울산지점은 서울주대리점을 무리하게 위장폐점하면서 하차공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 이것 역시 기획위장폐점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쿠팡물류센터 코로나 확산으로 물류센터, 택배터미널의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롯데택배는 최소한의 조건도 갖추지 못한 터미널을 무리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기본도 안 된 터미널 하차작업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봉석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