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건조 현장 찾은 현대중공업 CEO들 “중대재해 근절에 전사적인 역량 쏟겠다”
선박건조 현장 찾은 현대중공업 CEO들 “중대재해 근절에 전사적인 역량 쏟겠다”
  • 김지은
  • 승인 2020.06.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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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이상균 사장 안전 최우선 다짐… 위험요소 개선 지시·작업자 의견 청취
한영석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상균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LNG운반선 갑판에서 안전 위험요소를 살피고 있다.
한영석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상균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LNG운반선 갑판에서 안전 위험요소를 살피고 있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생산 현장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과 이상균 사장은 2일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7만4천㎥급 LNG운반선에 승선해 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두 사장은 선박 전체를 구석구석 돌며 안전 위험요소가 없는지, 작업 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 문제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을 지시했다.

또 현장 작업자들로부터 안전 개선에 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한영석 사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새롭게 마련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현장의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문화를 구축하고 중대재해를 근절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잇따라 발생한 중대재해를 차단하기 위해 각 사업장의 안전시설 개선과 교육 관련 투자를 확대해 향후 3년간 총 3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운영 △전 작업자에 ‘안전작업 요구권’ 부여 △안전조직 개편 △안전시설 투자 확대 등 3년간 총 1천600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인증기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을 확대, 개편해 안전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전 작업자에게 ‘안전개선 요구권’을 부여하고, 작업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약 2만2천명의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연내에 운영할 계획이다.

또 조선사업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켜 안전 및 생산을 총괄 지휘토록 하고,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안전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와 계획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중대재해 근절에 대한 전 임직원의 의지를 모으고 전사적인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新안전문화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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