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회적 가치 1조 감소
SK이노베이션 사회적 가치 1조 감소
  • 김지은
  • 승인 2020.06.02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당·납세 등 경제간접기여 성과↓

-고용인력은 사상 첫 7천명 넘어서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전년보다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부진에 따라 성과는 줄었지만, 측정 결과의 투명한 공개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진정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018년의 14% 수준인 1천717억원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배당, 납세,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 기여 성과가 2018년 2조3천241억원에서 지난해 1조2천183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정유, 석유화학 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로 고용인력은 사상 처음 7천명을 넘어서 배당, 납세 부분 감소를 상쇄했다.

비즈니스 분야 사회적 가치는 686억원이 개선된 -1조1천234억원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탄소 중심 사업구조로 ‘-1조원’의 벽을 깨지는 못했다.

사회공헌 분야 사회적 가치도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구성원 자원봉사, 기부금 증가 등으로 274억원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는 ‘이대론 안 된다’는 현실을 절실히 보여줬다”며 “그린 밸런스 2030을 악착같이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 밸런스 2030은 환경 긍정 영향을 창출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준 사장은 특히 “올해는 비즈니스 사회 성과를 마이너스 1조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배터리 국내외 생산 규모를 현재 20GWh 수준에서 2023년 71G Wh, 2025년 1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