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헌산서 1천살 추정 철쭉나무 발견
울산, 고헌산서 1천살 추정 철쭉나무 발견
  • 성봉석
  • 승인 2020.06.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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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유전자 보존차원서 자생지 보존해야”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이 울산시 울주군 고헌산 정상부 1천34m에서 발견한 수령이 1천살로 추정되는 철쭉 어른나무.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이 울산시 울주군 고헌산 정상부 1천34m에서 발견한 수령이 1천살로 추정되는 철쭉 어른나무.

 

울산 울주군 고헌산에서 수령이 1천살로 추정되는 철쭉나무(사진)가 발견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은 고헌산 정상부 1천34m에서 수령이 900~1천살로 추정되는 철쭉 어른나무(노거수)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보전연합에 따르면 고헌산 정상부의 철쭉 군락지에서 제일 큰 이 나무는 뿌리목 둘레가 183cm, 키 6.7m, 폭 7.2m이다.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지의 세계에서 가장 굵은 개체로 추정되는 어른나무에 미치지는 못하나 외대(단간)부를 가진 철쭉나무로서는 가장 굵은 어른나무이다.

주변에는 매우 크고 어른나무의 수가 50~60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전국에서 철쭉 어른나무가 가장 많다. 또 나무의 크기와 나이, 꽃의 색깔과 무늬, 나무껍질의 형태 등 다양성이 매우 높다.

정우규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대표는 “철쭉나무와 진달래나무는 식생 천이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군락으로, 그 유지 기간이 길지 않아 어른나무로 자라지 못하는 수종인데 특이하게 어른나무로 자랐다”며 “이들 어른나무들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환경 적응력, 장명성, 등을 유지 보존하고 신품종 개발의 유전자 자원 보존 차원에서 자생지 보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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