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4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대 최저’
울산·부산 4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대 최저’
  • 김지은
  • 승인 2020.06.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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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로 한 달 만에 다시 최저치… 이달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 만에 소폭 반등
울산과 부산지역 4월 제조업 가동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경기전망지수는 정부의 내수부양책 효과로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중소기업 34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벌인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1.1%p 하락한 67.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 제조업 가동률은 지난달 67.4%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6월(68.4%)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달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달보다 0.6p 오른 54.5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경영실적 및 전망 관련 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하며 전체 경기전망지수를 끌어올렸다.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경영실적 및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며 전 산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 내수부양 정책으로 영업이익 및 자금사정 등이 다소 개선돼 울산·부산 중소 기업인들이 전월 대비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24.8p나 하락해 현재 경기에 대한 기업인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9.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4. 2%), 인건비 상승(41.7%), 판매대금 회수지연(26.2%)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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