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 가격 상승폭 올 들어 최저
울산 주택 가격 상승폭 올 들어 최저
  • 김지은
  • 승인 2020.06.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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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매매가 전달보다 0.10%↑… 3개월 연속 둔화

-코로나19 사태·보유세 부담 등 매수심리 위축 영향

울산 주택 가격 상승폭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주택종합(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0% 상승했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 3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오름세다. 그러나 상승폭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월 0.33%에서 2월 0.43%로 확대되던 주택 가격 상승폭은 3월 0.37%, 4월 0.15%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코로나19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5~6월까지 팔아야 하는 절세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집값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심리도 작용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15% 올랐다. 아파트 가격 역시 8개월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전월(0.2 0%)보다 축소됐다.

지난달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18% 줄어 4월(-0.04%)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고 단독주택은 0.05% 올랐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혁신도시 인근 단지의 수요 증가로 0.18%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월의 절반으로 줄었다.

월세 가격은 근로자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0.09% 올랐다.

지난달 울산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매매가가 ㎡당 263만6천원으로 2억5천45만6천원을, 평균 전세가격은 ㎡당 175만2천원으로 1억5천757만4천원을 기록했다.

월세 평균가격은 보증금이 3천165만1천원에 월세가 52만8천원이었다.

전체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볼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한 중간 값을 말하는 중위주택가격의 경우 매매가는 ㎡당 247만3천원으로 2억1천882만5천원, 전세가격은 ㎡당 162만6천원으로 1억3천709만4천원, 월세 보증금은 2천291만3천원, 월세는 46만2천원이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0.14%)도 전월(0.27%)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43%)이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고 충북(0.16%)이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로 상승했다.

제주(-0.28%)는 관광객 감소로, 경남(-0.07%)은 제조업 침체와 미분양 증가로 하락했고, 대구(0.00%)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며 하락세를 멈췄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09% 올랐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서 전월(0.1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 시장이 대체로 안정되면서 전국의 월세도 0.01% 올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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