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샘 vs 탑동 :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
‘쪽샘 vs 탑동 :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
  • 김보은
  • 승인 2020.05.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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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연구소,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신라 행렬도’ 새겨진 항아리 일반에 첫 공개
경주 쪽샘 적석목곽묘 출토 토우장식 뚜껑.
경주 쪽샘 적석목곽묘 출토 토우장식 뚜껑.

 

경주 쪽샘유적과 탑동유적에서 조사된 신라 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 조사 성과를 종합한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연구소 천존고 전시실에서 특별전 ‘쪽샘 vs 탑동 : 적석목곽묘 전성시대’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1천500여년 전 형성됐던 쪽샘과 탑동 두 무덤군을 비교해 신라 왕경(王京·수도)의 공간 구성을 엿보고, 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적석목곽묘는 5∼6세기 신라 지배층 무덤 양식이다. 나무곽(木槨)으로 매장시설을 만들고 돌을 쌓아 보호한 후 흙을 덮는 구조다.

신라 시대 무덤이 밀집한 경주 대릉원지구의 쪽샘 유적에서는 적석목곽묘 200여기를 비롯해 널무덤(목곽묘), 돌널무덤(석곽묘), 독무덤(옹관묘) 등 다수의 무덤이 확인됐다.

전시에서는 쪽샘 44호분에서 발견된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항아리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높이 약 40㎝ 긴목 항아리로 추정되는 토기에 기마행렬, 인물, 동물이 함께 행렬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이밖에 ‘토우 장식이 붙은 뚜껑’, ‘동물무늬 항아리’ 등 729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경주 남천과 인접한 도당산 아래에 위치한 탑동 유적에서는 적석목곽묘 76기를 비롯한 180여기의 무덤이 조사됐는데 전시에선 금귀걸이, 은반지, 각종 말 장식, 토기 등 411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개막일인 오는 30일과 31일은 주말 관람이 가능하나 다음달에는 주중 관람만 할 수 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중과 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실 입장 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발열 확인, 1m 이상의 안전거리 유지, 1회 입장 시 10명 이하로 제한, 5명 이상 단체관람 제한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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