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조성 내달 착공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조성 내달 착공
  • 김원경
  • 승인 2020.05.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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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통과50억원 투입해 북측 해안지형 연결국내 최장거리 무주탑 현수교 등극

울산시 동구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출렁다리가 본격 조성에 돌입한다.

동구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조성사업이 26일 열린 울산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대왕암공원조성계획 변경 심의를 통과해 다음달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국비 8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50억여원이 투입되는 동구의 해양관광개발 프로젝트다. 동구는 사업을 위해 특별교부세 8억, 시 특별조정교부금 17억, 시비 20억, 구비 5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사업구간은 일산동 905번지, 대왕암공원 주자창 내 상가 왼쪽에 위치한 북측해안산책로다. 규모는 길이 303m, 폭 1.5m로 북측해안산책로의 돌출된 해안지형인 ‘햇개비’와 ‘수루방’을 잇는다.

이 구간은 100년이 넘은 해송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동구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수려한 해안 절경은 물론 동구 시내, 일산해수욕장, 지역 최대 사업장인 현대중공업을 한눈에 조망 가능해 대왕암공원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구는 출렁다리 조성으로 자연경관을 최대한 해치지 않도록 주탑이 없는 ‘난간일체형 보도현수교’ 공법으로 건립하는데, 설치가 완료되면 국내 무주탑 현수교 가운데 최장 거리를 자랑하게 된다.

현재 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가 설치된 곳은 순창 채계산(270m)이다.

동구는 사업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진행한 실시설계용역을 지난 3월 완료하고 일반해역이용 협의, 경관위원회 심의, 환경보전방안 검토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대왕암공원 조성계획 변경으로 공사 발주를 준비해 다음달 내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내년 6월까지 1년으로 잡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대왕암공원 방문객들이 중앙산책로만 이용했는데 출렁다리가 조성되면 북측해안로를 통해 대왕암 전체를 둘러보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격 공사에 들어가는 만큼 동구 해양관광사업이 활성화 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 될 수있도록 안전하게 잘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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