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경연 더한 ‘제23회 울산무용제’ 내달 개막
솔로 경연 더한 ‘제23회 울산무용제’ 내달 개막
  • 김보은
  • 승인 2020.05.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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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무용협회, 내달 3·5일 이틀간 문예회관 소공연장… 단체 2팀·솔로 2팀 경연 펼쳐 각 1팀 전국대회 출전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울산 대표 무용인을 뽑는 ‘울산무용제’가 다음달 3일 올해의 막을 올린다.

울산무용협회는 다음달 3일과 5일 이틀간 각각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3회 울산무용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4월 20일 참가접수를 마감한 뒤 회의를 거쳐 단체 2개팀, 솔로 2개팀이 경연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솔로 부문 경연을 함께 진행하고 출전 안무자들이 30대 초중반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것이 특징이다. 이전의 대회의 경우 솔로 부문은 1개팀이 사전심사를 거쳐 전국대회에 출전했으나 올해는 무용제에서 2개팀이 경연을 치뤄 1개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올해 울산무용제에선 단체 1개팀, 솔로 1개팀이 각각 전국대회 출전권을 가져갈 전망이다.

단체 부문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대결이다. 한국무용팀 ‘이정화한국춤프로젝트’, 현대무용팀 ‘엘 댄스 컴퍼니(L dance company)’가 참가한다.

이정화한국춤프로젝트는 작품 ‘학성(연출·안무 이정화)’을 선보인다. 35분 분량의 ‘학성’은 평화롭던 학의 고장이 불신과 오해가 쌓여 파괴됐다 다시 화합의 장으로 합쳐지는 과정을 ‘숲’, ‘늪’, ‘울림’, ‘빛’ 등 4개장으로 표현한다. 엘 댄스 컴퍼니는 블랙코미디를 모티브로 한 작품 ‘진지(연출·안무 여의주)’를 공연한다. 작품은 총 30분 분량으로 웃고 떠드는 와중에 느낀 진지함을 풀어낸다.

솔로 부문에는 현대무용가 이필승, 이정민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두 사람은 10분 내외의 현대무용 작품을 무대 위에 펼친다.

이필승씨는 작품 ‘무엇을 위해…’를 통해 길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감정적 요소를 시간에 빗대어 보여주고 이정민씨는 작품 ‘방랑자’로 소중한 사람들의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그들의 넋을 달래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전한다.

해마다 울산무용제는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심사위원 3명은 현장에서 심사를 하지만 관람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협회는 공연을 촬영한 뒤 추후 협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이 현장을 직접 찾을 경우를 대비해 입구에서 발열체크, 방문자 명단 작성 등을 실시하고 객석에서 거리를 둔 채 앉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시상은 단체 부문의 경우 대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무대기술상 등이 이뤄지며 이 중 대상을 수상한 1개팀이 전국무용제에 출전한다. 솔로 부문은 별도의 시상 없이 1개팀이 전국무용제 출전자격을 얻는다. 시상식은 대회 둘째날인 다음달 5일 공연이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한다.

한편 울산의 비롯한 각 지역 대표 무용단체가 경연을 벌이는 ‘제29회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평화의 꿈! 춤으로 사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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