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두서면 인보리서 참오동나무 어른나무 발견
울산 두서면 인보리서 참오동나무 어른나무 발견
  • 성봉석
  • 승인 2020.05.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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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뿌리목 둘레 433㎝ 국내 최대 추정”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야산에서 발견된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참오동나무 어른나무.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야산에서 발견된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참오동나무 어른나무.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굵은 것으로 추정되는 참오동나무 어른나무가 발견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은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야산에서 전국에서 가장 오동나무류 어른나무로 추정되는 참오동 어른나무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전연합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참오동나무는 가슴 높이에서 크기가 비슷한 줄기 두 개가 난 쌍간목으로, 뿌리목 둘레는 433cm, 키 20m, 너비 15m이다. 가슴 높이에서 분지된 두 줄기 가운데 큰 줄기는 기부 둘레가 262cm, 작은 줄기는 기부 둘레가 247cm다.

정우규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대표는 “오동나무나 참오동나무는 어릴 때 생장이 빠르고 줄기의 지름이 60~85cm 되면 가구재나 관재로 벌채하기 때문에 큰 나무가 거의 남아 있지 않는데 이 같은 어른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은 매우 특이한 예”라며 “뿌리목 둘레가 433cm인 나무는 한국의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들 가운데서 가장 큰 나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울주군과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에서는 생명 문화재와 유전자 자원으로서 보존과 활용을 위해 인보리 참오동나무 어른나무의 자생 현황을 파악하고, 보존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해 실천에 옮길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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