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일여고 교사, 전 시립합창단 부지휘자 부당해고 규탄 시위
울산 삼일여고 교사, 전 시립합창단 부지휘자 부당해고 규탄 시위
  • 김보은
  • 승인 2020.05.24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리적 판단 일단락에도 무의미한 항소 강행”
울산 삼일여자고등학교 국어교사 강귀정씨가 지난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앞에서 전 시립합창단 부지휘자의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했다.

강귀정씨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의 해촉 통보에 대한 법리적 판단은 두번의 노동위원회 판결과 행정심판으로 어느 정도 일단락된 셈”이라며 “그런데 울산시가 승산 없는 항소심을 제기했다. 담당 공무원들의 책임 회피을 위한 ‘시간 끌기’ 혹은 ‘폭탄 돌리기’가 아닌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고 당사자의 심리적 고통은 고사하고 행정력과 예산 낭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며 “곁에서 지켜본 해고 당사자의 삶은 참혹했다. 심리적, 경제적 압박은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 벅차 보였다”고 전했다.

또 강씨는 “시의 안이한 태도가 답답하다. 무의미한 소송 강행으로 초래되는 예산 낭비에 대한 그 어떤 고려도 없는 것을 보며 저라도 뭔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