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대립 ‘악화일로’
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대립 ‘악화일로’
  • 김종창
  • 승인 2020.05.20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측 휴업계 이어 계약해지 통보
부산·경남 레미콘 노조가 운송단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지만 노사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사측인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이날 레미콘 제조사별로 소속된 운송 노동자 1천300여명에게 계약해지 통보서를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지입차 형태로 레미콘 믹서 트럭을 소유하고 운송하는 노동자들은 제조사와 운송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사측이 보낸 계약해지 통보는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는 조치인 셈이다.

사측은 앞서 제조사 60여곳 중 50여곳이 관할 고용복지센터에 휴업계를 제출한 데 이어 계약해지 통보서까지 발송하면서 노조와의 갈등이 심화된 상태다.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불법 파업을 함에 따라 계약조건에 따라 계약 해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개별 단체협약을 체결한 레미콘 회사에서는 레미콘 운송을 재개하는 부분파업으로 사측을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사측이 대화 의지가 없는 상태다.

노조는 현행 레미콘 트럭 운송 1회당 평균 4만2천원인 운송단가를 5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2천원 이상 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종창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