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 본격 가동
울산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 본격 가동
  • 이상길
  • 승인 2020.05.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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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쉼터 309개소 확대·드론 활용 예찰활동·도시숲 조성 등 추진
울산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2020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20일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올 여름철 평균 기온은 평년(17.2∼24.5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 또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해 시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폭염전담팀 구성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포함한 단계별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금융기관 309곳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해 올해 총 934곳을 운영하고, 폭염으로 말미암은 인명 피해 발생 빈도가 높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예찰 활동을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건물 창가에 녹색식물을 심어 태양광을 차단하는 ‘그린커튼’ 10곳을 비롯해 그늘목 4곳, 그늘막 24곳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는 무더위 쉼터 휴관을 권고하고,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 등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시설 사용은 자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열섬효과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폭염 등에 대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 고수온 대응 피해 예방사업 시행, 폭염 시민 행동요령 홍보 등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는 평년과는 다른 상황임을 고려해 폭염 대책을 정비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면서도 여름철 더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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