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예술가의 평생이 녹아든 작품 만난다
원로 예술가의 평생이 녹아든 작품 만난다
  • 김보은
  • 승인 2020.05.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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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미술관, 7월 12일까지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
지난 12일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을 방문한 한 관람객이 한영구 작가의 작품 ‘여덕위린’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을 방문한 한 관람객이 한영구 작가의 작품 ‘여덕위린’을 관람하고 있다.

 

원로 예술가의 평생이 녹아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7월 12일까지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지는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이다.

전시는 지역 미술문화의 발전을 이끌고 후학을 양성해온 원로작가들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솔거미술관의 올해 첫 번째 기획이다.

이번에는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함께 전시를 주관해 80여년간 경주지역 화단의 변천과정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주지역 미술은 1936년 천도교 교단에서 첫 전람회를 열며 대두해 1945년 10월 경주박물관에서 전국 최초로 ‘미군진주환영기념전’을 개최하는 등 해방과 더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뚜렷한 활기를 보였다.

1970년대 들어서는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신세대 작가들의 귀향으로 새바람이 불며 지역 미술계의 저변을 확대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원로작가들은 경주지역 미술의 전환점이 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친 작가들이다.

1995 한국 미술의 해 미술공로대상에서 훈장과 한국예술문화상을 받은 최복은 작가와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동시에 예술가로 교육과 작품 활동 모두에 힘쓴 이동호 작가, 미국·독일·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최영달 작가, 이점원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등 70세 이상 작가 14명이 각자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아울러 한종환 작가의 ‘울림-에밀레 종’과 이명호 작가의 ‘윤회’, 한영구 작가의 ‘여덕위린’, 박원섭 작가의 ‘여명’ 등 한국화와 서양화를 비롯해 서예와 조소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총 27점을 전시해 그들의 예술정신을 소개한다.

경주엑스포공원과 솔거미술관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실시한 후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관람객의 밀집을 예방하기 위해 이용 시 관람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는 등 방역관리도 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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