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예결위, 울산시 추경안 원안가결
울산시의회 예결위, 울산시 추경안 원안가결
  • 정재환
  • 승인 2020.05.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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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역대 최대 규모 편성… 십리대밭 대체축구장 용역비 등도 안깎아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일 울산시 202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2020년도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을 심의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일 울산시 202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2020년도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을 심의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울산시 추경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시의회 예결특위(위원장 서휘웅)는 11일 김석진 행정부시장과 조원경 경제부시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202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2020년도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

특히 예결특위는 당초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했던 체육지원과의 십리대밭축구장 대체축구장 조성 용역비 1억원과, 투자교류과의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관사 집기비품 구입비 2천만원을 부활해 단 한 푼도 깎지 않았다.

더불어 2020년도 울산광역시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도 원안가결했다. 예결특위에서 확정 가결된 울산시의 2020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은 12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날 회의에서 서휘웅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 발표된 뉴딜정책이 보다 세밀하고 지역속에 공감되는 계획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시의회와 집행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시우 의원도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백운찬 의원은 울산형 뉴딜 계획 가운데 상수도 그린워터 뉴딜에 대해 “총 1천억을 들여 내년부터 사업이 추진되는데 뉴딜사업은 속도가 중요한 만큼 송철호 시장 임기 내에 사업이 완료되면 시너지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상수도사업 원유구입비가 매년 200억 정도인 것을 감안할 경우 사업추진 시기를 앞당기면 예산을 줄이면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종학 의원은 “현재까지 울산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3명”이라며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종섭 의원은 “추경안에 시내버스 적자노선 재정지원 250억원을 증액 편성한 이유가 뭐냐”고 질의한 후 “시내버스 업체의 자구노력과 함께 울산시의 버스업체 내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형 의원은 “울산의 실업률이 대전에 이어 전국 2위”라며 “울산시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정책개발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정록 의원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추경을 편성하면서 울산시 예산액이 4조를 넘었다”며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택시업계와 어린이집 등이 지원되지 않은 것은 과정과 시행상 착오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현 의원은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에 대해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의 중금속 처리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손근호 의원은 “울산형 뉴딜사업이 울산지역 업체와 시민 위주로 지원이 될 수 있고 고용창출 효과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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