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함 달래요...울산 곳곳서 소박한 전시회 선보여
코로나19 우울함 달래요...울산 곳곳서 소박한 전시회 선보여
  • 김보은
  • 승인 2020.04.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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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커피 블라썸서 김근숙 작가전가다갤러리, 신춘기획 ‘봄의 향연전’선갤러리, 이제환 각자 작가 초대전
오는 24일까지 남구 삼산동 커피 블라썸에서 열리는 김근숙 작가의 초대전 ‘APRIL SHOWER’ 내부 모습.
오는 24일까지 남구 삼산동 커피 블라썸에서 열리는 김근숙 작가의 초대전 ‘APRIL SHOWER’ 내부 모습.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 ‘코로나 블루’.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일컫는다.

14일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 일상까지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럴 때, 울산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잠시나마 우울함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그림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김근숙 작가의 그림전이 열리고 있는 남구 삼산동 커피 블라썸이 그곳.

김근숙 작가는 이곳에서 오는 24일까지 ‘APRIL SHOWER’라는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APRIL SHOWER’이란 4월의 소낙비를 뜻한다.

김 작가는 “4월의 소나기는 5월의 꽃을 가져온다(April showers bring May flowers)”며 그동안 쌓인 피로감이 4월의 소나기처럼 씻겨가길 하는 바람에서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구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가다갤러리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선 신춘기획 ‘봄의 향연전’이란 주제로 서양화, 한국화, 보타니컬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작가 10명이 봄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강문철 작가의 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순백의 목련 작품, 한석자 작가가 타일용 안료로 타일 위 칸칸이 채워넣은 여러 봄꽃 이미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울주군 웅촌면에 자리한 선갤러리 문화관에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각자(刻字)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이제환 각자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진행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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