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거북목증후군 주의보
‘온라인 개학’ 거북목증후군 주의보
  • 김보은
  • 승인 2020.04.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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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하면서 가슴·등 펴주는 습관만으로 예방”
컴퓨터를 사용할 때 올바른 자세(왼쪽)와 나쁜 자세.
컴퓨터를 사용할 때 올바른 자세(왼쪽)와 나쁜 자세.

 

코로나19로 한국 역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가운데 울산자생한방병원 이승훤 원장은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학생들의 목, 어깨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수업 방식은 크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중심 수업’ 등으로 나뉜다.

이승훤 원장은 어떤 방식의 수업이든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는 점을 동일하며 컴퓨터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모니터를 향해 목을 내미는 자세를 자주 취하기 때문에 목과 어깨에 큰 부하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이 과정을 반복하며 뒷목과 어깨에 잦은 뻐근함과 근육통, 거복목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나 턱관절 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승훤 원장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가슴과 등을 펴주는 습관만 들여도 목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모니터의 높이를 머리 높이보다 살짝 낮게 설정해 고개가 내밀어지지 않도록 하고 최소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진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청색창 차단 필름을 부착하거나 모니터에 내장된 청색광 필터 기능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밖에도 이승훤 원장은 키보드와 마우스의 오랜 시간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을 위해 손목 받침대를 활용하고 헤드셋, 마이크 등의 오염을 막기 위해 수업 전후로 지속적 청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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