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기현 후보, 황운하 지역구 대전 중구 방문
울산 김기현 후보, 황운하 지역구 대전 중구 방문
  • 정재환
  • 승인 2020.04.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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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는 권력의 하수인… 먼저 표로 심판해 달라” 비판
미래통합당 부산·울산·경남 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대전 중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를 향해 “권력의 하수인으로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1일 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국회의원 후보인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울산경찰청장이던 황 후보가 저지른 일을 직접 말씀드리고, 가면 속에 숨은 황 후보의 맨얼굴을 심판해 주시기를 호소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제가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받던 날 황운하 씨의 지휘를 받은 일부 정치경찰이 울산시장 비서실을 압수수색 하더니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가 막히는 일을 벌였다”며 “선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으나 제가 겪은 상황은 멀쩡한 사람을 생매장하는 정치살인, 인격살인이었다”고 말했다.

황 후보가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청와대 하명으로 김기현 당시 시장을 수사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김 전 시장은 “황 후보가 권력의 하수인으로서 저지른 죄의 대가는 법정에서 받겠지만, 그전에 대전시민이 심판해 달라”며 “청와대 하명에 의한 공작수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람이 중구의 얼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장우(동구)·이은권(중구)·이영규(서구갑)·양홍규(서구을)·장동혁(유성갑)·김소연(유성을) 후보 등 대전지역 모든 후보가 함께했다.

김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 이어 은행동과 대사동 등 중구 지역 곳곳에서 이은권 후보와 거리 유세를 하며 황 후보를 비판하고 이은권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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