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에 ‘어린이날 행사’ 줄취소
울산, 코로나19에 ‘어린이날 행사’ 줄취소
  • 성봉석
  • 승인 2020.04.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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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우려로 울산시와 각 구·군 행사 개최 무산

울산지역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5월 5일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가 줄 취소됐다.

울산시는 다음달 5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는 매년 어린이와 가족, 시민 등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결국 개최가 무산됐다.

동구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다음달 개최 예정이었던 ‘제98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동구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다채롭게 열려 매년 1만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던 행사 특성상 참가자들의 밀접 접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다수 참가할 것으로 보여, ‘감염병 예방을 위해 흥행, 집회, 제례 또는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를 해야한다’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등을 참고해 최종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북구는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제98회 어린이날 기념 ‘북구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취소했다.

북구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의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주군 역시 매년 5월 어린이날 주간을 기념해 개최했던 ‘울주군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우려 및 방지를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울주군 어린이날 큰잔치는 매년 범서생활체육공원을 비롯한 총 3개 지역에서 권역별로 동시에 진행해 권역별 특색에 맞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왔다.

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음달 초 개최하고자 했던 행사를 불가피하게 취소했다”며 “어린이날 행사로 편성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에서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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