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진보vs보수 불꽃튀는 정치신인 선거전
울주군, 진보vs보수 불꽃튀는 정치신인 선거전
  • 정재환
  • 승인 2020.04.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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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열전』 (2)울주군
4·15총선 울산 울주 선거구는 진보와 보수 대표주자들이 제대로 한 판 붙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울주군 총선은 ‘검찰 VS 경찰’, ‘친문 VS 반문’, ‘탈핵 VS 친핵’ 등 성향이 완전히 다른 정치신인의 불꽃튀는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민주당 김영문 후보는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특별감찰반장과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등을 지낸 검찰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교(경남고) 후배로서 검사출신으로는 최초의 관세청장을 역임할 만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공천과정에서 경선 없이 단수공천을 받을 정도로 중앙당의 신임이 두텁다.

반면 통합당 서범수 후보는 울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한 경찰통이다. 지난해 공개오디션에 지원해 울주군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돼 1년간 울주군 보수세력을 재건하고 통합하는데 힘썼다.

형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함께 ‘형제공천’을 받아 화제에 오르기도 했는데, 경선에서 상대 후보의 높은 가산점 벽을 극복하고 공천을 따낼 정도로 폭†÷보수층의 지지를 받았다.

울주군이 양강구도로 편성된 데는 강길부 현 국회의원과 신장열 전 울주군수 등 중도 및 보수 성향 무소속 출마자들의 사퇴가 결정적이었다.

보수와 진보를 오가며 4선 고지에 오른 강 의원의 불출마와 미래통합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뜻을 접은 신 전 군수의 출마 포기는 통합당 서 후보에겐 우호적인 여건으로 형성됐다. 분열이 우려됐던 보수성향의 적지 않은 표가 그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서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진보진영의 세규합도 만만찮게 이뤄지고 있어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김영문 후보는 “침체된 울산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울주가 ‘군’ 이라는 행정단위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특별군’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 “미래통합당 정권 시절 수십 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울산의 숙원 사업을 민주당이 해냈고 앞으로도 추진해 내도록 하겠다”며 “두 대통령과 함께 일한 국정 경험, 관세청장으로 일하며 쌓은 경제적·국제적 감각과 추진력으로 울산경제 재도약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주군 남부권 응급의료체계 구축, 중부권 교통문화 인프라 확충, 서부권 체류형 관광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공약이다.

이에 맞선 통합당 서범수 후보는 “울주군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울산의 중심이 되도록 하며, 군민 여러분과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후보는 제2 혁신도시 유치 및 공공기관 이전을 전면에 내걸었다.

서 후보는 “기존 울산에 입주한 공공기관과 연계성이 높은 에너지, 근로복지노동, 재난안전관련 공공기관도 혁신도시에 이전시킬 것”이라며 “울주군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고, 국가산단 등 기존 제조업과 제2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며, 상생·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농복합형 갈등 통합 시스템, 민관정 협의체 구성, 거버넌스 체제 구축, 군민 의견 적극 반영 등에 대한 세부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정치 개혁의 선봉에 서서 진정으로 국민 곁에서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겠다”며 “통합과 혁신의 가치로 모두가 살고싶어 하는 가장 행복한 울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했던 전상환 후보도 이번 총선에 재도전했다.

전 후보는 “갈등을 조정하고 울주를 강력히 통합할 수 있는 봉사정치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후 코로나19 방역과 길거리청소 등 생활정치인으로 어필하고 있다.

전 후보는 지자체 공동주택관리지원단 창설, 대규모 공사에 대한 정보공유 및 갈등관리를 담당하는 지원단 창설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또 국가혁명배당금당 울주군당협위원장인 고진복 후보는 중산주의를 바탕으로 한 농업 뉴딜정책 등을 공약을 내걸고 출마했다.

고 후보는 “농지혁명, 농약혁명, 식수혁명 등 뉴딜정책을 통해 농업 뉴딜단지를 조성해 실업자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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