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초, 긴급돌봄교실 모범학교로 ‘주목’
울산 언양초, 긴급돌봄교실 모범학교로 ‘주목’
  • 정인준
  • 승인 2020.04.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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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인원 초기 8명→51명으로 증가
아이·학부모, 다양한 프로그램 만족
노래 부르고, 암벽도 타고 학생들은 신나게 놀이활동을 한다. 언양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 표정이다.

언양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이 학교휴업기간 긴급돌봄교실 모범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언양초 조구순 교장에 따르면 긴급돌봄교실이 시작된 2월 말 초등 5명, 유치원 3명에서 이날 기준 51명이 긴급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학생도 1~3학년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다른 학교와 달리 전체 1~6학년까지 긴급돌봄을 하고 있다.

조구순 교장은 “긴급돌봄 초기 저조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다 학교시설을 개방해 활동의 다양성을 추구했다”며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이 학부모 사이에서 호응을 얻어 지난달 초부터 학생들이 계속 늘었다”고 말했다.

또 조 교장은 “양육원 학생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며 “시설 원장과 협의해 긴급돌봄을 복지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양초 긴급돌봄 학생들은 스포츠교실, 노래방, 영화감상실, 체육관, 도서관, 복지실 등을 다양하게 이용한다.

특히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아침 담당교사는 교실 환기와 소독 등 위생관리에 철저히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식사와 먹거리는 긴급돌봄 지원 예산 및 학교 자체 예산으로 매일 균형 잡힌 식단의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식사 전·후로 손 씻기와 손소독 지도는 물론 급식은 최대한 학생들이 떨어져서 식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대응을 위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예방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의무와 책임감 등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조구순 교장은 “처음 겪는 일이고 끝이 보이지 않는 일에 걱정이 많겠지만 모두 함께 노력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으로 또 배움터로, 지역사회의 돌봄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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