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가 돕고 지역 농산물로 건강도 챙기고
울산, 농가 돕고 지역 농산물로 건강도 챙기고
  • 정인준
  • 승인 2020.03.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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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개학 연기로 판로 잃은 북구 친환경 농산물 807만원어치 구매
울산교육청은 26일 학교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구 친환경 생산 농가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울산교육청은 26일 학교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구 친환경 생산 농가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학교 급식용을 생산된 울산 북구지역 친환경 농산물이 울산교육청에서 소비됐다. 26일 하루 ‘반짝세일’에 807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오전 11시 30분, 울산교육청사 안내방송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방송을 들은 교육청 직원들은 삼삼오오 교육청 1층으로 몰려와 이미 만들어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하나, 둘 씩 집어들어 사라졌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에는 방울토마토, 배추, 무, 상추, 대파, 계란, 목이버섯, 고사리 등 10종과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수제 면마스크가 담겼다. 꾸러미 가격은 3만원이다.

지난 19일 울산시 농수축산과와 북구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는 울산교육청을 찾아 학교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구지역 농가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학교급식용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학교가 휴업하고 있어 출하시기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노옥희 교육감은 농가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흔쾌히 시교육청의 협조를 약속했다.

이 약속은 체육예술과 담당으로 곧바로 추진됐다. 직원들에게 사전 예약을 받아 농산물 구매를 하기로 한 것. 시교육청 직원 225명이 269개 꾸러미를 예약했다.

한 직원은 “품질 좋은 농산물을 값싸게 잘 구입한 것같다”며 “어려울 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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